89.6%로 예상치 대비 확정치 하향 흐름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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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실적발표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그간 하락세를 보이던 예상치 대비 확정치 비율을 극복했다는 점이 영향을 줬다. 이에 코스피 상승 명분이 강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9일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1분기는 최근 들어 가장 양호한 예상치 대비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표된 1분기 순이익은 분기말 예상치 대비 89.6%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119.2%, 108.8%, 100.8%, 80.1%로 이어지던 예상치 대비 확정치 하향 흐름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코스피 순이익은 현재까지 발표된 실적만 놓고 봤을 때 전년대비 2.0% 하락했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발표될 기업의 순이익이 현재의 예상치 대비 비율인 89.6%가 나온다면 코스피 순이익은 전년 대비 3.4% 증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 연구원은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경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지수 조정에다가 예상주당순이익(EPS)까지 증가할 수 있다면 코스피 상승 명분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0년 이후 분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1분기 예상치 89.9%를 대입하면 2014년 2분기에는 12개월 예상주당순이익은 1.5%까지도 증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 중론.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예상치 종목은 227개다. 이 중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90곳(시가총액 742조3000억원)의 합산 순이익은 15조9000억원 수준이다. 이는 종목수 기준 39.6%, 시가총액 기준 72.1%에 해당되는 액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