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위축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것"
  •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은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은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세월호 사고로 인한 내수침체가 2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주열 총재는 9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백화점과 대형마트 판매, 여행 등 관련 지표를 보면 소비심리가 둔화되거나 위축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며 "문제는 소비심리 위축이 언제까지 이어지냐"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과거 사례를 보면 (사고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영향이 1,2달에 그쳤으나 이번 사고는 과거보다 오래갈 수 있다는 인식이 많다"며 "1,2달이 아니라 2분기까지 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정부에서 선제적 대응책을 발표했기 때문에 과도한 소비 위축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금통위에서도 세월호 이후 내수 움직임이 어떻게 될지 점검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