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농협생명 마무리 작업 중4대악 보험 7월 선보인다
  • ▲ 장애인 전용 연금보험이 이달부터 출시된다. ⓒ연합뉴스
    ▲ 장애인 전용 연금보험이 이달부터 출시된다. ⓒ연합뉴스

     

    적은 보험료로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 전용 연금보험이 이달 출시된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지난 9일 보험개발원에 보험료 요율 검증을 맡겼다. 요율 검증이 끝나면 금융감독원에 상품출시 신고를 거쳐 공식 출시된다.

    농협생명도 이달말 출시를 목표로 상품개발 마무리 작업에 돌입했다.

    장애인 전용 연금보험은 당초 지난달 장애인의 날(4월 20일)에 맞춰 나올 예정이었지만, 카드사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태와 세월호 참사 등 사고가 이어지면서 미뤄졌다.

    장애인 본인을 대상으로 하는 단생보험과 부모 등 보호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생보험으로 구분된다. 20세 이후부터 연금을 수령할 수 있으며 연생보험은 보호자가 사망한 직후에 연금수령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평균 보험 수령액은 일반 연금보다 10~25% 높고 보험료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또 수수료를 초기에 떼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떼도록 해 중도 해지시 환급률을 높였다. 연금액 이외에 보험상품 운용에 따른 이익은 장애인에 환원해주는 배당형 상품으로 만들어 보험사의 수익성 확보보다 고객 입장에서 만들어졌다는 평가다.

    보험사들은 해당 보험이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상품개발에 난색을 표해왔다. 


    생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KDB생명과 농협생명 등 공적성향이 강한 보험사들만 먼저 출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4월에 출시하려했던 4대악(惡) 보험은 7월부터 판매된다. 이 보험은 학교폭력·성폭력·가정폭력·불량식품 등 이른바 4대악으로부터 인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이다.

    현대해상은 '행복지킴이 상해보험'을 7월 1일부터 판매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상품 인가 등이 이미 끝났지만 최근 금융권의 고객 정보 유출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을 하면서 한 두 달의 여유를 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