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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이 3년 이내에 자사 제품에 대한 수출 추진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바이어 발굴 등 해외시장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2일까지 내수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위한 중소기업 의견조사'한 결과, 내수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이 자사제품에 대한 수출 추진 계획이 있으며 이 중 70.4%가 '1년 이내'에, 14.8%가 '2~3년 이내'에 수출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중소기업은 '신규시장 개척 및 다양한 판로확보'(79.3%)와 '협소한 내수 시장 극복'(46.7%) 등을 위해 향후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출추진 제품으로는 '전기·전자제품'(17.8%)이 가장 높았다. 이어 '기계류'(17.2%), '철강금속제품'(10.7%), '컨텐츠'(10.7%), '화학공업제품'(9.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추진 지역으로는 91.8%의 내수 중소기업들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선호지역에 대한 편중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기업이 수출 추진시 느끼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바이어 발굴 등 해외시장 정보 부족'(53.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지 마케팅 활동 어려움'(32.0%), '수출 전문인력 부족'(28.4%), '현지국가 관련법률 및 제도이해 부족'(27.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 초기기업에 가장 필요한 정부의 지원으로는 '금리우대, 한도확대 등의 수출자금지원 우대'(45.0%)와 '무역실무, 시장조사, 바이어 발굴을 위한 종합컨설팅 지원'(40.2%)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 '외국어 홈페이지 구축, 해외 전시회 참여 등의 마케팅 지원'(27.8%), '관세 및 통관절차 등 수입국 통관애로 해소'(26.0%) 등의 정부지원을 필요로 했다.
박해철 중소기업중앙회 정책개발1본부장은 "현재 정부에서 추진중인 수출 중소기업 10만개 육성을 위해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수출자금 및 해외시장 정보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초기기업에 대한 현실성 있는 맞춤형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