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향상에 대한 부품 협력업체의 인식 고양과 품질 우수업체 평가 위해 탄생
협력사들이 글로벌 부품메이커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
품질5스타는 별 5개, 그랜드 품질5스타는 별5개 위에 'G'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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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2년 도입된 현대차그룹의 5스타제, 품생품사 현대차의 新동반성장 모델로 현대차그룹의 품질경영의 핵심모델이다.

    품질 5스타의 기준을 갖추기 위해서는 전사적 품질경영 체계와 부품 불량률 등을 점수화한 평가에서 85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인증이 까다로워 지난 2002년부터 인증을 받은 업체는 25개사, 이 중 그랜드 품질 5스타는 세종공업, 희성촉매, 남양공업, 한국파워트레인, 성우하이텍 등 소수에 불과하다. 

    현대차는 품질 향상에 대한 부품 협력업체의 인식을 높이고 품질 우수업체를 평가하기 위해 2002년 품질5스타제를 도입했다. 정몽구 회장이 초점을 맞춰온 품질경영으로 정 회장은 자동차는 2만개 부품으로 구성되는 만큼 부품의 품질이 자동차 성능과 직결된다고 강조해 왔다. 품질5스타의 기준은 매우 까다롭다. 전사적 품질경영 체계와 입고된 부품 불량률 등을 점수화해 85점 이상 받으면  품질5스타,90점 이상은 그랜드 품질5스타 인증을 부여받는다. 만도를 비롯해 한라공조,에스엘 등 총 24개 자동차 부품업체가 품질5스타를 받았다.

    미국 GM도 이와 비슷한 '올해의 협력업체(Global Supplier of the Year)'제를 운영하고 있다. GM에 납품하는 2만여 부품업체 중 해마다 80~90개 업체를 선정해 우수 부품공급업체 상을 준다. 평화정공은 이 상을 5년 연속 수상했지만 현대차의 5스타는 2009년에야 따냈다. GM보다 현대차의 심사 기준이 더 까다로운 셈이다. 

    업계관계자들은 10여년 전만 해도 현대차에 부품을 공급한다는 것은 별다른 장점이 아니었다며 요즘에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현대차 부품공급=우수한 품질이라는 등식이 성립하게 됐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만도 관계자는 "5스타는 한 해 두 번 심사해 자격을 갱신하기 때문에 인증이 취소되지 않으려면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매년 7월 말과 12월 말 심사한다"며 "몇 곳은 인증을 박탈당했다가 재심사를 거쳐 다시  받았다"고 전했다.

     

    ◆5스타제=재계 新동반성장 롤모델

    현재 현대차그룹이 운영하는 '5스타 제도'는 부품협력업체의 품질관리시스템 및 부품품질수준을 객관적인 절차와 기준을 통해 평가하고 결과를 공개하는 제도라며 협력업체들의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을 도모해 협력업체 품질수준을 가늠하는 객관적 잣대로 인식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는 380여 개 협력사에 대해 품질경영시스템과 품질실적을 반기 별로 평가해 우수 협력사에 대해서는 구매 정책에 반영하는 등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협력업체의 품질 경쟁력를 강화해 체계적인 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함으로써 글로벌 부품메이커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자동차의 품질경쟁력은 완성차업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수만 가지 부품 하나하나의 품질 기반 없이는 완성차 역시 품질 향상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현대기아차는 세계 최고 수준의 부품 품질을 육성하고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품질평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랜드 품질5스타'는 현대기아차가 2009년 신설한 최고 등급으로 기존 품질 5스타보다 더욱 강화된 품질 기준을 통과한 협력업체에게 수여하고 있으며 품질5스타는 별 5개, 그랜드 품질5스타는 별5개 위에 크게 G가 표시돼있다. 현대기아차로부터 품질 5스타 인증을 받은 협력사는 한일이화 모토닉 등 총 25개 업체에 이르는 다양한 협력사의 질적ㆍ양적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전사적 품질경영체제나 입고된 부품 불량률 등 여러 가지 항목을 점수화 시켜 85점 이상이 품질5스타, 90점 이상이 그랜드 품질5스타이다.

    예를 들어 2009년 말 최초의 그랜드 품질5스타 기업이 된 '세종공업'은 머플러 및 컨버터를 생산하는 부품협력업체로 체계적인 품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그랜드 품질5스타' 제도를 도입해 품질5스타를 달성한 우수 협력업체가 더 높은 품질기준을 바탕으로 글로벌 부품메이커로 도약, 완성차메이커와 함께 품질경쟁력을 높여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그랜드 품질5스타의 성공적인 정착을 통해 부품의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완성차의 품질을 한단계을 높여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 ◆협력사 경쟁력 배양이 곧 국가경쟁력

    정몽구 회장은 "협력회사의 경쟁력 향상이 모기업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이를 통한 동반성장은 결국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고 역설해 왔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같은 방침에 따라 중소 협력회사들이 날로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많은 힘을 기울여 왔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되어 온 이러한 노력은 이제 협력회사들의 실질적인 기술 향상과 근본적인 경쟁력 배양이라는 값진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 장기적으로 대중소기업이 함께 생존하며 성장할 수 있는 근본적 상생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서로 돕고 함께 발전하는 현실적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협력회사는 성장의 동반자 관계의 공고화가 눈에 띈다. 현대차그룹은 품질 및 기술개발, 부품산업진흥재단 출연, 자금 지원, 인재육성, 글로벌업체 육성 등 5개 지원 프로그램을 축으로 협력회사에 대한 종합지원체제를 구축해 실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은 협력회사 경영 안정화, 기술 및 품질경쟁력 제고, 부품 수출 및 해외진출 확대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둘째는 기술개발 지원의 강화다. 현대차그룹은 협력회사의 기술개발력 향상을 위해 1999년부터 협력회사 엔지니어들을 현대차의 연구개발본부에 파견, 설계에 공동 참여토록 하는 '게스트엔지니어 제도'를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매년 그 범위를 확대해 왔다.

    협력회사에서 파견된 게스트엔지니어들에게는 게스트엔지니어룸뿐 아니라 설계 장비, PC 등 각종 시스템을 지원하며 협력회사는 부품설계 구상단계부터 조기 참여해 공동설계, 부품도면 확인, 실차 조립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 제도 운영을 통해 문제점을 사전에 발견하고 개선하게 됨으로써 개발기간 단축, 설계 실패 위험 최소화, 개발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5스타제를 통해 신차개발 초기 1차 협력회사가 납품하는 부품품질과 기술력 등을 별점으로 종합평가해 협력회사의 품질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이 제도는 협력회사와의 공정한 거래관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는 중요한 장치로 정몽구 회장의 품질경영과 투명경영의 의지가 잘 반영된 상징적인 제도이다.

    이 평가시스템에 의해 5스타 인증업체가 된 협력회사는 5스타 클럽 운영, 납품대금 현금 결제, 개발 인센티브 부여 등 기술개발지원을 받게 된다. 이 제도의 운영에 따라 협력회사의 품질 수준은 2002년 평균 63.3점(3스타)이던 것이 2007년에는 79.4점(4스타)으로 크게 향상됐으며, 2008년에는 4.5스타에 근접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2009년부터는 기존 품질5스타보다 더욱 강화된 품질기준의 '그랜드 품질5스타'제도를 운영, 품질5스타를 달성한 우수 협력업체가 더 높은 품질기준을 바탕으로 글로벌 부품메이커로 도약, 완성차메이커와 함께 품질경쟁력을 높여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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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력사 경영안정이 품질 만족도 높인다

    아울러 중소 협력회사의 품질 보증을 위한 경영안정 자금 지원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현대차는 지난 2004년 기업은행 및 신용보증기금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협력회사에게 저리로 대출해 주는 '네트워크론'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특히 환율 하락과 유가 및 원자재 급등으로 경영환경이 크게 악화됐던 2006년에는 부품 협력회사들의 경영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긴급지원 방안을 수립해 추진했다.

    자금 조달력이 떨어지는 중소 협력회사의 부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2·3차 협력회사 부품대금의 지급기일 단축을 위해 협력회사 어음기일을 120일에서 60일로 단축한 것이다. 협력회사 품질 육성기금으로 500억 원을 조성하고 교육훈련과 정보화 지원을 확대하며 지속적인 상생협력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담팀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2008년에는 중소 협력회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과 상생협력펀드도 조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이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중소 협력회사들과 앞서 체결한 '하도급 공정거래 협약'의 실천을 위한 것으로 '상생협력 자금지원'의 내용을 구체화한 것이다.

    또 현대차그룹은 협력회사의 구매비용 절감을 위해 공동구매를 확대해 나갔다. 구매력이 떨어지는 협력회사들이 현대차그룹의 구매시스템인 바츠를 활용해 원부자재, 기업 소모성자재, 전산기기 등을 공동 구매토록 해 구매비용을 절감토록 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상생협력의 심화·확대를 꾀해 공정거래질서 확립은 물론 자금, 품질기술, 교육 분야 지원 방안 강화를 위한 노력이다.

    현대차그룹은 하도급 3대 가이드 라인과 동반성장 협약 등을 통해 협력사들을 위한 1000억원 규모의 신규 동반성장펀드 출연 등 대규모 자금 지원과 R&D 기술지원단, 품질학교, 1ㆍ2차 협력사간 동반성장 활성화를 위한 협력회 지원시스템 운영 등 다양한 경영 지원 활동으로 구성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자금 지원 외에도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지원을 위해 품질기술 육성 및 기술보호, 교육훈련, 2차 협력사 지원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의 품질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기술과 품질현장지원을 위한 36명의전담인력을 포함해 300여명 규모의 'R&D 기술지원단'을 운영하고 협력사의 기술력 보호를 위한 협력사 특허출원 지원 등을 본격 도입했다.

    3000여 개 2차 협력사를 방문해 품질관리 및 운영 활동을 지원하는 '2차 협력사 품질 및 기술 현장지도','게스트엔지니어 제도', R&D 협력사 테크데이 등 '신기술 전시회 및 세미나',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을 통해 운영하는 '품질기술봉사단'과 '협력업체지원단' 등 협력사의 기술개발 및 보호를 위한 동반성장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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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외에도 노동부, 협력사와 공동으로 '직업훈련 컨소시엄'을 운영하고, '협력사 신입사원 교육', 용접, 사출, 도금, 도장 등 협력사 전문기술력 배양을 위한 '기술학교', '협력사 임직원 어학교육' 등 협력사 임직원을 위한 기술 및 경영 관련 교육과정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2차 협력사 지원을 위해서는 '1차 협력사별 협력회 지원 시스템'을 구성, 동반성장 관련 정책 및 정보를 안내해 1차와 2차 협력사간 동반성장 활성화를 위한 시스템을 새롭게 마련했으며, 1, 2차 협력사간 우수 동반성장사례를 발굴해 경영자문, 상주기술지도에 있어 우선권을 부여하고 포상을 실시하는 '1,2차 협력사간 동반성장 포상' 등을 실시했다.

    특히 현대차는 이를 통해 주요 원자재를 대량구매해 협력사에게 공급해 주는 '원자재 사급'의 규모를 1조3850억원까지 확대해 협력사들의 경영안정을 적극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