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역사적 상징물...시민 문화·휴식 공간 거듭나
  • ▲ 울산 태화루 ⓒ에쓰-오일
    ▲ 울산 태화루 ⓒ에쓰-오일


    에쓰-오일(S-OIL)의 후원으로 건립된 울산 태화루가 14일 준공식을 가졌다.

    에쓰오일은 이 날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CEO가 울산 중구 태화루 준공식에 참석해 울산의 역사적 상징물이자 시민들의 문화·휴식 공간이 될 태화루 복원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박성환 울산시장 권한대행, 이재현 울산시의회 의장 권한대행, 김철 태화루건립자문위원회 위원장 등을 비롯한 울산지역 문화예술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마하셔 CEO는 “에쓰-오일은 울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기업 시민으로서 울산 시민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태화루 건립을 후원했다”면서 “과거 영남3루로 명성이 높았던 태화루 완공으로 울산의 역사성과 전통성이 부활하고 시민들의 역사 문화 도시에 대한 자긍심이 높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울산의 문화적 자긍심을 드높이고 쾌적한 휴식문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울산시에 태화루 건축비 전액인 100억원을 후원했다.

    태화루는 신라 선덕여왕 때 건립되어 밀양 영남루, 진주 촉석루와 함께 ‘영남 3루’로 불리던 영남의 대표적인 누각이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사라진 지 400여 년 만에 에쓰-오일의 후원으로 울산시 중구 태화동 1만 138㎡ 부지에 정면 7칸, 측면 4칸의 누마루(주심포 양식)을 비롯해 행랑채, 사주문 등이 세워졌다.

    에쓰-오일은 공장이 있는 울산에 기업 최초로 복지재단을 설립하고 지난 2007년부터 지역농가, 불우이웃, 장애인, 청소년, 복지시설단체를 후원해 오고 있으며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오영수문학제, 눈빛미술제, 병영서낭치기 등을 지원하며 활발한 메세나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