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석유개발)사업 이익도 가세 실적모멘텀이 강화"
  • 한국가스공사[036460]가 부진한 1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증권가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스공사의 미수금 회수가 잘 이뤄진 점과 이라크 주바이르 영업이익 증가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2조5224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2.4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49.80% 상승한 4222억8000만원을 달성했다. 이에 반해 영업이익은 7211억원으로 시장기대치인 8547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도시가스용 판매물량 감소분이 올해 공급비용 확정시까지 정산된 탓"이라며 "향후 감소한 판매물량은 2분기 영업이익 증가분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영업이익 부문은 단기 악재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원활한 미수금 회수도 호재로 반영됐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가스공사의 1분기 미수금 회수액은 3932억원이며 연간 1조1000억원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1분기 미수금은 안정적으로 회수됐지만 추가 미수금 회수 기대감은 동계시즌이 돼야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라크 주바이르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가 기대감도 높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3월 이후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과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계약을 체결했다"며 "점차 코스트리커러비(원가회수)가 반영되고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가스공사 주식도 저평가돼 매력적이라는 진단이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부진과 일부 비규제 자원개발 사업 축소 우려는 주가에 선반영된 상태"라며 "향후 모멘텀 재개와 함께 저평가 메리트가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판매량 정산이익·공급비용 조정효과가 2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며 해외 E&P(석유개발)사업 이익도 가세해 실적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신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E&P사업은 시장에서 측정하는 주가수익비율(PER)의 7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의 0.5배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