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딕앤볼테르' '이자벨마랑' 등 고객 반응 좋아 프렌치 컨템포러리 시장, 투자·브랜드 도입 늘 전망
  • ▲ ⓒ롯데 ·신세계백화점
    ▲ ⓒ롯데 ·신세계백화점

     

    띠어리·DKNY 등 미국 기반의 컨템포러리(모던한 고급 캐주얼)브랜드 성장에 이어 최근 프랑스 브랜드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는 최근 캐주얼화가 대세를 이루면서 고유의 스타일에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실용적 디자인을 가미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쟈딕앤볼테르', '이자벨마랑' '이로' 등이 손에 꼽히는 주자들이며 한섬이 도입한 '더 쿠플스'는 최근 주요 백화점에 잇달아 입점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에스제이듀코의 쟈딕앤볼테르는 지난해 8월 현대 본점에 첫 남성 단독 매장을 오픈한 이후 월 평균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현재 갤러리아 웨스트에도 입점했으며 주요 백화점에 추가 입점될 예정이다.

    LF가 수입·판매하는 이자벨마랑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5% 가량 증가했다. LF 측은 체형 커버가 가능한 넉넉한 스타일의 제품이 많아 20~30대 젊은 층은 물론, 나이대가 있는 여성 고객들도 즐겨 찾는다고 설명했다.

    아이디룩이 전개하는 산드로옴므는 지난해 국내에 첫 선을 보여 작년 5월 현대 무역센터점에 첫 매장을 냈다. 이달 갤러리아 웨스트에 이어 오는 6월 개장 예정인 제2롯데월드 C2에도 입점한다.  

    한섬이 지난해부터 수입·판매하는 이로는 올 1분기에 매출이 전년 대비 80.8% 급증했다. 또 한섬이 도입한 더 쿠플스는 지난 3월 롯데 본점에 문을 연데 이어 지난달 현대 본점에도 입점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는 프랑스 브랜드가 미국 브랜드의 베이직하고 모던한 감성 중심 스타일보다 한층 캐주얼하고, 디테일과 스타일이 자유로운 점을 강점으로 들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실용적이면서 정형화 되지 않은 패션 디자인 덕분에 매일 입어도 부담이 없다"며 "대형사를 비롯해 중견 전문업체 까지 신규 사업으로 이 시장에 대한 투자와 브랜드 도입은 계속 늘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