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적 외부변수·화물수익성 개선, 영업익 턴어라운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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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대해 증권가가 긍정적 전망을 냈다.

    16일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휴일과 원화강세 현상 등을 여객사업 호조 요소로 지목, 2분기 아시아나항공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을 발표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0.4% 감소한 1조414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1억원, 당기순손실은 466억원으로 각각 적자를 지속했다.

     

    하지만 김민지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원화강세 지속이 징검다리 연휴와 맞물려 출국 수요는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2분기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6월 4일부터 8일까지 등 주말과 붙어있는 징검다리 휴일이 많다. 같은 기간 평균 원·달러 환율은 1037.2원이다. 전년동기(1122.6원)대비 7.6% 낮은 수치다.

     

    김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기저효과도 주목해야한다"고 분석했다.

    작년 2분기 아시아나항공은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중국 조류독감 발생 등에 시달렸다. 당시 L/F(여객탑승률) 수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7%, 7.6% 하락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2분기 아시아나항공의 낮은 기저를 감안하면 수익률은 올해 2분기부터 회복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원화강세 등 우호적 외부변수와 화물수익성 개선으로 연간 영업이익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매출은 올해 1분기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의 25.5%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같은 이유로 "8개 분기 연속된 국제여객 수익률의 하락세가 끝자락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