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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이 장애어린이를 위한 나눔경매 전시 '예술로 희망을 선물해요'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나눔경매에는 한국, 헝가리, 캐나다, 이탈리아, 마케도니아 등 5개국 47명의 예술가들이 총 84개의 작품을 기증했다. 경매로 발생한 수익금은 장애 어린이 전문 재활병원인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주요 출품 작품으로는 서양화가 김정헌(1995년 광주비엔날레 특별상 수상,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의 ‘백제의 달’, 만화가 박재동의 ‘민들레씨’가 있으며 박능생(2004동아미술제 수상), 권인경(25회 중앙미술대전 특선) 등 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중견작가와 국립현대미술관 ‘2014 올해의 작가상’ 후보인 김신일, 그룹 ‘하우스룰즈’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일러스트레이터 김용오 등 지명도 있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도 출품된다.
또한 바이요따(Bajóta, 헝가리), 기욤 클레몽트(Guillaume Clermont, 캐나다), 한나 힐데브란트(Hanna Hildebrand, 이탈리아), 올리버 무소빅(Oliver Musovik, 마케도니아) 등 금천예술공장의 해외 입주 예술가들도 동참해 ‘국경을 초월한 예술 선물’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경매전시는 장애어린이들을 위한 기부에 참여하면서 유명 예술가의 작품을 10만원에 소장할 수 있는 기회로, 전시 첫째 날인 29일 오후 6시부터는 15개의 대표작품들이 경매된다.
전문경매장과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며 소품의 경우 10만원, 대형작품도 미술시장가보다 파격적으로 낮은 가격에 유명 예술가의 작품을 소장할 수 있어 컬렉터나 미술애호가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누구나 부담없이 참여 가능하다.
시각예술분야 국제창작스튜디오인 금천예술공장을 방문하면 '예술로 희망을 선물해요' 경매전시 뿐 아니라 19개 예술가의 창작실을 일반 시민들에게 연중 단 한번 개방하는 오픈스튜디오와 기획전 '모르는 자에 대한 우정'도 관람할 수 있다.
나눔경매는 오는 29일(목)부터 6월 1일(일)까지 4일 간 금천예술공장에서 진행된다.
이밖에도 서울문화재단은 오는 30일 '문화예술 나들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문화소외이웃 400여명을 초대해 뮤지컬 ‘마리오네트’와 ‘63빌딩 빅3’ 관람을 제공한다.
통합문화이용권 '문화예술 나들이'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우리 주변의 문화소외이웃들을 초청해 일일 문화예술체험활동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참가자를 접수 중에 있으며 관심이 있는 통합문화이용권 대상 시민은 오는 21일까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하여 신청 할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도시생활로 방전된 일상을 문화예술로 충전하자는 취지로 문화충전캠페인 “예술로 00해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지구의 달을 맞아 “예술로 되살려요”를 주제로 '장롱한복 변신 프로젝트', '도시재생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6월에는 현충일, 6․25등 역사적 기념일을 맞아 ‘예술로 기억해요’를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서울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문화충전캠페인은 연말까지 매달 다른 주제를 정해서 다양한 문화예술활동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세월호 등 각종 사건․사고로 피폐해진 시민들의 감성과 마음을 문화예술로 치유하고 다독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