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포맷 확산 … 편의점의 수요 확대 기대감

  • 국내 최대 편의점 CU가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상장기업 BGF리테일[027410]은 19일 장중 한 때 5.43%까지 올랐지만 시가 5만7000원보다 3.16% 감소한 5만5200원에 장마감했다. 시가총액 1조3601억원을 기록했다.

     

    장중 차익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약세가 이어졌지만 증권가에서는 BGF리테일이 대체로 선방했다고 보고 있다. 코스피 약세 기류와 높은 시가를 감안한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요즘의 1인 가구 포맷 확대 추세 등을 근거로 향후 BGF리테일의 높은 성장율을 전망했다.

     

    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편의점의 산업 매력도가 투자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1인 가구 포맷이 점차 확산되는 추세에 있어 근린 생활 밀착형 편의점의 수요가 확대된다는 이유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 비중은 90년대 9%에서 2010년 23.9%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유 연구원은 "편의점의 영역은 슈퍼마켓에서 요식업까지 확대 중"이라며 "소매시장 내 편의점 비중은 2010년 3.4%에서 올해 4.4%로 확대됐다"고 관측했다. 이에 목표주가 6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양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편의점에 대해 "수익성 높은 차별화상품 확대와 재고관리코드(SKU)최적화에 따른 재고회전율 상승 등 질적인 성장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CU의 IT·모바일 등을 활용한 운영 관리가 효율적인 SKU관리로 이어져 재고자산회전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봤다. 이에 대해 "BGF리테일은 100% 순수 편의점 업체"라는 이유를 들었다. 다른 동종업체들과 달리 편의점에 집중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갖췄다는 분석이다.

     

    CU는 일본 훼미리마트에 대한 풋옵션이 금융부채(충당)로 반영된다. 양 연구원은 "상장 후 관련 이자비용이 사라지게 된다"며 "순이익이 크게(38%)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목표주가 6만2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평균성장률(CAGR) 적자 점포 축소로 인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 7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