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 성장'으로 경영 전략 수정 철강 본원 경쟁력 회복+ 메가성장 엔진 육성

  • 포스코가 '외형성장'에서 '내실 있는 성장'이라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발표했다. 포스코는 당초 철강·소재·에너지 등 3대 산업의 전후방 관련분야에서 사업을 확정한다는 경영전략을 펼쳐왔다. 그러나 최근 업황이 악화되는 등 실적이 지속적으로 악화됨에 따라 철강본연의 회복력에 집중함과 동시에 원천소재·청정 에너지 등 2대 영역에서 메가 성장엔진을 육성한다는 '신(新)경영전략'을 수립한 것이다.

    포스코는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신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권오준 회장을 비롯해 김진일 사장(철강생산본부장), 장인환부사장(철강사업본부장), 이영훈 부사장(재무투자본부장), 윤동준 부사장(경영인프라본부장),조청명 전무(가치경영실장)가 참석했다.

    포스코는 이번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철강 명가' 복원에 특히 힘을 준다. 포스코는 자동차, 해양, 에너지 등 수익성과 성장성이 양호한 7대 전략산업을 선정하여 판매를 확대하고, 수익성이 우수한 월드 프리미엄 제품 판매비율도 늘릴 계획이다. 또 시장이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적기에 개발하고 사용기술도 함께 제공하는 솔루션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2016년까지 해외 전 생산법인의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너지사업은 국내 석탄발전 및 신흥국 중심의 해외발전 시장 진출과 함께 연료전지사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또 초기 투자가 진행 중인 소재 사업은 기술 확보와 수요 확대에 주력하되 경쟁력 열위 사업은 철수한다는 방침이다. E&C, Trading, ICT 등의 사업은 그룹의 내실 있는 성장 기조에 맞추어 핵심역량 보유사업에 집중하고 수익성 위주 운영을 최우선으로 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같은 신경영전략이 순조롭게 실행될 경우 2016년 단독기준 32조원 매출액에 3조원의 영업이익, 9%대의 영업이익률, 연결기준으로는 78조원의 매출액에, 영업이익 5조원, 6%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대하고 있다. 부채비율도 대폭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