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매각설 떠도는 가운데 기대감 표출 19일 IR서 구조개편안 직접 설명
  • 최근 포스코의 구조개편안으로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설이 떠오르는 가운데 권오준 회장이 미얀마 가스전을 방문, 사업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

    15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지난 13일 대우인터 미얀마 가스전을 직접 둘러보며 현장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 회장은 이 자리에서 "가스 생산량이 하반기부터 일일 5억ft³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얀마 가스전은 포스코그룹의 신사업 가운데서도 기대가 높은 편"이라 말했다. 실제 대우인터 실적 역시 미얀마 가스전이 단계별로 증산되며 오름세에 있다. 대우인터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2.4% 향상된 644억원이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오는 16일 이사회를 통해 현재 46개인 계열사를 ▲철강 ▲트레이딩 ▲E&C(건설) ▲에너지 ▲소재 ▲비핵심사업 등 6개 사업으로 분류할 예정이다. 또 합병, 분할, 매각 및 청산, 이관 등을 통해 내년까지 전체 계열사를 대폭 줄인다.

    포스코는 구조개편 세부 내용으로 대우인터 매각을 비롯해 유니온스틸과 포스코강판의 합병 추진 등 다양한 방안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같은 포스코의 구조개편안 중 특히 '대우인터 매각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 측은 대우인터 매각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지분의 전량 매각 및 단계적 매각, 가스전부문과 상사부문 분리 후 매각 등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포스코의 대우인터 매각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란 예측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전체 매각 외에는 (재무구조개선에)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분 전체 매각의 경우에도 3조원이 넘는 규모인 만큼 쉽사리 매수자를 찾긴 힘들것"이라 말했다.

    한편 권 회장은 오는 19일 열리는 기업설명회에 참석해 투자자들에게 포스코의 향후 경영전략을 직접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