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저장장치' 시장 변화에 대응… 3분기 기업용 출시
-
SK하이닉스가 고수익을 내는 차세대 컴퓨터 기억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최근 컴퓨터 저장 장치가 SSD로 변하는 조짐을 보이자 제품 출시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르면 오는 3분기 자체 개발한 기업용 SSD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업용부터 내놓고 일반 소비자용 SSD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SSD는 낸드플래시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다.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비해 안정성이 높고 정보처리가 빠른 장점이 있다. 차세대 컴퓨터 메모리로 주목받는 이유다.SK하이닉스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 2위로 D램, 낸드플래시서 강자로 꼽힌다. SSD역시 낸드플래시에 포함되지만 지난 2012년 발만 담가놓고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상태다.업계에서는 세계 SSD 시장은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분석한다. SK하이닉스가 SSD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오는 3분기부터 SSD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하반기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현재 SSD 시장 1위는 삼성전자(25.7%)이며, 인텔(18.4%)과 샌디스크(14.7%), 도시바(14.7%), 마이크론테크놀러지(9.2%)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