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재정교부금도 1천4억원 더 늘려

다음 달부터  초·중·고교의 전기요금이 4% 더 낮아진다. 재정도 함께 지원돼 학생들은 '찜통' 속 수업시간을 피할 수 있게 됐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새 요금제를 인가함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초·중·고교에 부과하는 전기요금을 4% 인하한다. 

한전은 지난해 11월 초·중·고교에 주로 적용되는 '교육용(갑)' 전기 기본요금 단가를 8.8% 인하, 연간 전기료 부담을 2.3% 낮추는 효과를 냈다. 

여기에 새 요금제를 추가, 1만2천곳에 달하는 초·중·고교 전기요금을 4% 일괄 인하한 것이다. 하지만 대학교와 도서관, 박물관 및 미술관 등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더불어 교육부의 재정지원도 늘었다.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지방재정교부금 1천4억원을 더 늘려주기로 한 것.

이에 초·중·고교는 전기요금 부담을 연간 1천340억원가량 낮출 수 있게 됐다. 정부 추산 결과에 따르면 각 학교당 평균 25%의 부담 완화 효과를 내게 된다.

학교 1곳의 평균 연간 전기료로 따지면 요금 인하 및 교부금 증액 전에 4천950만원이던 것이 1천160만원 줄어 3천430만원 정도가 되는 셈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