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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아프리카 각국의 경제발전 과정에 진출해 경제개발 정책 경험과 기업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며 새로운 협력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주한 대사들께서 지원해 달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주한 아프리카 공관장과 우리 경제계의 이번 모임을 민관공조경제외교의 좋은 본보기로 생각하며, 외교부도 아프리카와 경제공동위 개최, 한국-아프리카 고위급 인사 간 교류 확대로 우리기업들의 아프리카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 (윤병세 외교부 장관)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외교부가 포화된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신흥시장 진출과 연착륙을 위한 지원사격에 공을 들이고 있다.
27일 전경련과 외교부는 공동으로 전경련 컨퍼런스 센터에서 '한국-아프리카 비즈니스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하고 아프리카 시장 정보 소개와 기업인과 주한 아프리카 대사 네트워킹 강화, 아프리카시장 진출 애로 해소 건의 장을 마련했다.
이는 전경련이 추진한 조지아의 약 3조 5000억원 규모(34억 달러)의 관광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와 지난달 30일 열린 '총영사-기업인 일대일 상담회'에 이어 정부와 재계가 함께하는 국내기업의 신흥시장 개척 3번째 프로젝트다.
재계와 정부가 이 같이 손을 맞잡고 신흥시장에 올인하는 이유는 현재 글로벌 시장을 이끌고 있는 미국과 유럽 등은 수요불확실성의 증대와 더불어 경쟁확대로 레드오션화 되는 사업군들의 시기가 앞당겨지는 등 국내기업들의 원활한 진출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경련과 외교부는 이 같은 애로사항을 타개하고자 아프리카와 미얀마 등 신흥시장으로 눈을 돌려 국내기업들의 숨통틔워주기에 나섰다.
특히 아프리카는 올 연초까지만 해도 신흥시장으로의 자금유입 축소와 중국 경기둔화 등의 여파로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1분기 이후 경제성장률과 전망에 대한 평가가 빠르게 개선되면서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조현만 전경련 신흥시장 팀장은 "지난주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은 올 한해 아프리카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3.9%) 보다 높은 4.8%, 외국인직접투자가 역대 최고치인 84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이번 행사는 한국을 발전의 모델로 삼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경제․통상협력 확대에 정부와 재계가 함께 나섰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날 아프리카 프로젝트 페어에서 나이지리아, 이집트, 알제리, 케냐 상무관들은 자국의 외국인 투자 제도와 개발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참가 기업들에게 적극적인 투자를 주문했다.
아울러 건설, 자원, 무역 관련 국내기업 50개사 참가한 일대일 개별 상담회에서는 현지에서 우리 기업들이 겪는 애로요인 해소에 주한 공관이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처음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아프리카측에서 주한 나이지리아 대사(데스몬드 아카워), 한국겸임 주일 모잠비크 대사(벨미로 호세 말라테) 등 19개국 아프리카 대사와 상무관이 참석했고 한국측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 국내 주요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