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해외시장 정치적 리스크 등 기업애로 해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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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 등 포화상태인 수출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이머징마켓의 신규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경제단체와 외교부가 공동으로 민관협력 방안 마련에 나섰다.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가 외교부와 함께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업인들과 일대일 미팅을 가지고 해외시장 진출과 현지 연착륙을 위한 전략, 해외 진출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 등을 논의했다.
이날 경제 4단체는 기업들에게 해외 시장의 정보와 잠재력, 투자가능 분야를 중점적으로 설명했고 외교부는 해당 시장의 정치적 리스크와 정부당국의 규제로 인한 기업 애로 등의 정보를 제공했다.
조현만 전경련 신흥시장팀 팀장은 "미국과 일본, 유럽에 이어 중국 마저도 국내 기업들의 진출여건이 어려워짐에 따라 신흥시장에 대한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 욕구가 커지고 있다"며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과 아프리카까지 경제단체들과 외교부가 함께 기업들에게 해당지역에서 기업활동이 원활하기 위한 정보를 최대한 제공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상담회에는 대림산업, 동방화학, 대한항공, 삼성엔지니어링, 하나투어, 한국가스공사,유니온라이트 등 모두 80여개 대·중소기업이 참여했다. 외교부에서는 미국 뉴욕, 브라질 상파울로, 일본 후쿠오카, 중국 상하이 등에서 근무하는 총영사 45명이 참석했다.
참여기업들은 총영사들에게 건설· 플랜트 수주지원(45.1%), 수출입 정보제공(30.3%), 진출계획 설명(12.3%), 현지시장 애로요인 해소(9.0%) 등에 관해 협조를 요청했다.
총영사들은 이날 상담회 결과를 지속적으로 후속 조치해 해당 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지게 한다는 방침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재외 대사관과 총영사관의 지원으로 국내기업들은 해외시장에서 52억달러 가량의 수주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국내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주한 외국공관과의 협력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일차적으로 오는 5월 27일 외교부와 공동으로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네트워킹 데이'를 새로이 개최한다.
또 △아프리카 주요국의 개발 프로젝트 소개 △주한대사와 국내 기업 CEO간 만남 △국내기업과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