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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사가 지낱 5월 한달간 주력 신차급의 판매 견인에도 불구 내수와 글로벌 시장에서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완성차 5사는 지난 5월 한 달간 내수에서 총 11만3839대를 판매하며 작년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고, 해외시장에서 전년 동월대비 0.6% 감소한 73만3446대를 판매했다.
업체별로는 내수 시장에서 기아차만 하락세를 기록했다. 6월 판매를 앞둔 카니발의 기대효과에도 불구, 주력 모델인 K시리즈의 부진과 쏘울·K3 디젤 등 신차 판매가 고전했다.
기아차는 “6월 출시 예정인 올 뉴 카니발을 앞세워 상품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판매 감소분을 해외 판매로 만회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신형 LF쏘나타(1만324대)를 중심으로 아반떼(7286대)와 그랜저(6236대), 제네시스(2730대) 등이 선전했다. 행락철을 맞아 싼타페(7406대)와 투싼ix(3723대) 등 SUV 차종 인기도 지속됐다.
한국지엠은 디젤 라인업이 추가된 말리부(1708대)와 함께 올란도(1582대) 등이 전년 동기대비 40%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르노삼성은 QM3 공급이 본격화 되고 있고, 패밀리룩을 적용한 SM3·QM5 등 의 네오(Neo) 시리즈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전년 동월대비 60.8%의 증가세를 보였다.
르노삼성은 6월 SM5 및 SM7에 고객선호도 높은 편의사양 모은 ‘썸머 스페셜 컬렉션’ 출시하며 전체 판매 라인업의 고른 성장세를 도모하고 있다.
쌍용차는 수출 부진이 두드러졌다. 내수에서 코란도C와 코란도 스포츠, 렉스턴 등 SUV 라인업이 실적을 이끌었지만, 수출에서 생산량 감소로 8%의 급락세를 보였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5월 조업일수 축소와 내수 물량 선대응으로 수출 물량이 감소했다”며 “중국과 서유럽에 투입한 코란도C가 판매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