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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경매 '이상고온'…5월 낙찰가율 101.4%

8개월째 100% 넘어…"전셋값 폭등, 물량부족 탓"

입력 2014-06-03 10:50 | 수정 2014-06-03 11:00

▲ 자료사진.

 

대구 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평균 감정가를 훌쩍 넘는 값에 낙찰을 받는 이상 현상이 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3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5월 대구의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평균 101.4%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째 100%를 넘겼다.


대구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지난해 10월 101.7%, 11월 100.6%, 12월 103.8%로 강세를 이어왔다. 올해도 1월 101.7%, 2월 103.9%, 3월 105.3%, 4월 101.3%, 5월 101.4%로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물건당 평균 응찰자 수도 지난달 11.6명으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6.2명)의 배에 가깝다.


실제로 지난 5월 7일 입찰에 부쳐진 대구 동구 봉무동 봉구청구새들마을 전용면적 85.0㎡는 감정가(1억7000만원)의 105%인 1억7815만7000원에 낙찰됐다.


같은 날 입찰한 동구 신서동 신서화성파크드림 전용 99.1㎡도 감정가(2억8000만원)의 105%인 2억9389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다음 날 입찰에 부쳐진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 170.9㎡는 대형 아파트임에도 감정가(8억4000만원)의 103%인 8억6340만원에 주인을 만났다.


이처럼 대구 아파트 경매 시장이 달궈진 것은 물량 부족과 높은 전셋값 탓으로 분석된다.


이 지역은 2005~2007년 분양이 이어졌지만 미분양 속출로 건설사들이 고전한 곳이다. 이후 분양이 급격히 줄면서 지난해 입주 아파트는 7908가구에 그쳤다.


2011년 이후 미분양 해소와 함께 오히려 물량 부족 현상이 나타난 대구는 분양시장의 청약 돌풍을 일으키는 인기 지역으로 떠올랐다. 여기에 전세물량 부족으로 전세가율도 급증했다.


하유정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전셋값과 매맷값 차가 줄면서 수요자들이 경매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물량 부족과 전셋값 상승 등 근본 원인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당분간 이런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지현호 h2gee@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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