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출 확률 16강 55%, 8강 18%, 4강 13%2010 남아공월드컵보다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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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삼성전자

     

    오는 13일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막을 올린다. 개막을 앞두고 기업들은 월드컵 특수를 노린 각종 스포츠 이벤트를 진행하곤 한다. 이 과정에서 기업들은 보험사에 경기 확률에 대한 조언을 얻고, 리스크 분산을 위한 일종의 '스포츠 상금 보상보험'을 든다. 확률과 실제 경기 결과가 맞지 않을 경우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에 보험업계는 기업들을 위해 치밀한 분석을 통한 월드컵 성적 전망치를 내놓았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한국 국가대표팀의 16강 진출 확률은 55%로 전망됐다. 이는 16강 진출에 성공한 4년 전 남아공 월드컵 당시보다 7% 포인트 높다. 이어 8강 18%, 4강 13%로 전 대회 대비 각 2%포인트, 7%포인트 기대치가 높아졌다.


    하지만 이 같은 확률이 실제 경기와 반드시 맞아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에는 2002년 월드컵 4강 실적에 의해 요율이 상승하면서 16강 진출 확률을 80%, 8강을 30%로 전망했지만, 한국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따라서 각 손해보험사는 이 같은 '스포츠 상금 보상보험'을 만들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코리안리와 같은 재보험사(보험사가 보험을 드는 보험사)는 담보력과 요율을 제공한다.


    장준 코리안리 홍보팀장은 "예전 진출 대회와 비교한 현재의 대표팀 전력, 같은 조에 배정된 다른 국가대표팀의 성적, 대진운 등의 요인을 기반으로 보험료를 산정한다"고 설명했다.


    또 "2002년 한·일 월드컵 이전에도 이런 상품이 존재했으나 계약 실적이 미미했다"며 "2002년 월드컵 이후 시장이 급격히 활성화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올해는 세월호 참사 등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월드컵 이벤트가 지난 남아공 대회 때보다 크게 줄었다.


    이벤트를 개최하는 기업은 삼성전자(16강·8강), 롯데쇼핑(8강), 롯데하이마트(16강) 등이다.


    남아공 월드컵 당시는 AK쇼핑몰·GS홈쇼핑·그랜드백화점·롯데슈퍼·롯데쇼핑·롯데시네마·삼성증권·우리투자증권·코오롱·인터파크·현대아이파크몰 등이 이벤트를 진행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이번 월드컵에서는 이벤트가 거의 없다"며 "세월호 사고 여파 등으로 각 사가 이를 자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