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등급 구간 부도율 1998년 이후 최고치
동양시멘트·STX팬오션 등 총 5건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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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투자적격등급을 받은 기업 부도율이 10년 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신용평가 3사에 대한 신뢰도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2013년 투자적격등급 부도율이 0.50%로 나타났다. 

     

    특히 BBB등급 구간의 부도율은 3.52%로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BBB등급 구간 142건 평가 중 동양시멘트 2건, STX팬오션 3건 등 총 5건의 부도가 발생했다.

     

    투기등급의 부도율은 2012년 15.66%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으나 지난해 6.42%로 감소했다. 투기등급 부도율은 평가 건수가 적어 변동성이 컸다. 2013년 연간부도율은 1.08%로 전년 1.62%보다 하락했다.

     

    한편 작년 국내 신평사 4곳의 신용평가 부문매출은 814억원으로 전년대비 10.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기업평가를 비롯해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서울신용평가정보 등이다.

     

    신용평가 부문 매출 하락은 회사채와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발행 규모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회사채 발행 규모는 116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2조4000억원이 줄었고, ABCP는 150조4000억원에서 114조6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시장점유율은 △NICE신용평가(33.9%) △한국신용평가(33.2%) △한국기업평가(32.8%)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