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계 5거래일 연속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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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포스코) 신용강등 여파가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5거래일 간 계속된 기관 매도세에 주가가 결국 30만원대를 이탈했다.
12일 포스코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51% 감소한 29만2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이 146억원 가량 팔아치우면서 하락 견인했다.
기관의 경우 포스코 신용강등설이 본격적으로 나돌던 지난 주부터 연속 순매도에 나섰다. 5거래일 간 기관이 매도한 금액은 602억원 수준이다.
그간 시장은 악화일로를 걷던 포스코 실적을 근거로 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전망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특히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의 발표가 있던 전날부터는 매도 규모를 키웠다. 11일 한기평은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추면서 'AAA' 지위를 박탈시켰다. 포스코의 등급 변경은 20년 만이다.
강철구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철강시황 둔화, 공급과잉에 따른 경쟁심화로 포스코의 수익성 저하가 지속됐다"고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포스코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11년 68조9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2년 63조6000억원, 2013년 61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역성장세를 보였다.
연결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 역시 2011년 11.2%, 2012년 9.8%, 2013년 9.2%로 연이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김상훈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신용평가사에서 3년 가량의 재무재표를 기반으로 평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강등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