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시 피난용 엘리베이터로 전환
  •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더블덱(복층, Double Deck)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12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최근 한국승강기 안전관리원에서 완성검사 필증을 취득, 국내에 설치된 더블덱 엘리베이터 첫 사례가 됐다.

    더블덱 엘리베이터는 1개의 승강로에 2대의 엘리베이터를 수직으로 연결해 2대가 함께 붙어서 움직이는 방식이다. 2개 층을 동시에 운행할 수 있어 승객의 탑승과 대기 시간을 단축함과 동시에 기존 엘리베이터보다 2배의 수송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롯데월드타워에 설치 예정인 64대의 엘리베이터 중 더블덱 엘리베이터는 14∼38층을 운행하는 15대와 전망대 구간인 120∼121층을 운행하는 2대가 설치된다. 동시에 40명을 수송할 수 있으며 전망대용의 경우 분당 600m의 속도로 로비에서 전망대까지 1분이면 도달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비상시에는 피난용 엘리베이터로 전환돼 연기를 차단하는 승강로 가입시스템을 통해 승객들의 안전한 대피를 도울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초고층 기술을 적용해 롯데월드타워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