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와이스 4th NGL Train', '그린디젤프로젝트' 등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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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GS건설이 아랍에미리트에 올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중인 'Ruwais 4th NGL Train 프로젝트' 현장.ⓒGS건설
    ▲ GS건설이 아랍에미리트에 올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중인 'Ruwais 4th NGL Train 프로젝트' 현장.ⓒGS건설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올 들어 300억달러가 넘는 해외수주를 기록, 승승장구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국내 건설사들의 시공력과 기술력은 이미 손꼽히는 수준. 여기에 한국인 특유의 근면 성실함은 어려운 공사환경에서도 잇따른 무재해 기록과 공기 단축 등으로 발주처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더불어 플랜트에 집중됐던 수주 공종을 다양화하고 중동을 넘어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으로 수주 지역도 다변화하고 있다. 이처럼 해외에서 뛰고 있는 각 건설사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건설시장에서 우리 건설업계의 발자취를 더듬어보고자 한다.(편집자)


    중동 플랜트시장에서 우뚝 서 있는 GS건설. 설계, 수행, 공사 등 전 분야에 걸쳐 프로젝트 원가율을 지키기 위한 강한의지로 해외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도 해외사업을 통한 흑자달성과 시장의 신뢰확보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가스회사(Abu Dhabi Gas Industries Ltd.)가 발주한 21억8000만달러(약 2조6000억원)규모의 천연가스 분리 플랜트 공사 루와이스 4th NGL Train 프로젝트가 있다.

    이 사업은 일산 3만t의 에탄, 프로판, 부탄 등을 생산하는 천연가스 분리 시설공사다. GS건설과 영국계 기업인 페트포팍(Petrofac)이 컨소시엄으로 참여, 전체 공사금액의 55%에 해당하는 1조4000억원 규모의 핵심 생산 공정을 맡았다. 지난 2009년 7월 착공, 올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다.

    GS건설은 Ruwais 4th NGL Train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아랍에미리트 뿐 아니라 중동지역에서
    가스 플랜트 역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GS건설은 중동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중 아랍에미리트는 GS건설 수주 실적이 가장 많은 국가다.

  • ▲ 'Ruwais 4th NGL Train 프로젝트'의 위치도.ⓒGS건설
    ▲ 'Ruwais 4th NGL Train 프로젝트'의 위치도.ⓒGS건설


    앞서 GS건설은 아랍에미리트에서 '그린디젤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아부다비 서쪽으로 250㎞ 떨어진 지역에 있는 루와이스 산업단지에서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의 자회사인 타크리어(Takreer)가 발주한 프로젝트다. 약 11억4000억달러 규모인 그린디젤프로젝트는 복합 정유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2008년 수주·착공해 지난해 6월 준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GS건설은 2009년 아부다비 루와이스에서만 총 3건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당해 년도 국내 업체가 아부다비에서 수주한 100억 달러 가운데 약 45억 달러를 GS건설이 독식한 것이다. 2009년 11·12월에는 아랍에미리트의 국영회사 ADNOC(Abu Dhabi National Oil Company )의 자회사인 타크리어(Takreer)가 발주한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공사 중 31억달러 규모의 '패키지2'와 5억2000달러 규모의 '패키지 7'을 연이어 수주했다.

    이 같이 손꼽히는 기술력으로 세계 플랜트시장을 개척 중인 GS건설은 저성장속의 국내 건설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해외시장 진출만이 답이라고 판단, 신규 사업 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과열경쟁에서 벗어나 선별수주와 해외사업 수행경쟁력의 근본부터 강화할 것"이라며 "수주단계에서부터 수익성이 담보된 우량의 프로젝트를 선별해 수주전에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