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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방선거가 끝나고 맞이한 6월 2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하락하며 1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관망세가 이어진 가운데 세월호 참사와 6·2지방선거로 인해 정부가 시장에 적극적인 개입을 하지 못해서다.
전세시장은 서울 일부 지역과 신도시 등 신규입주가 진행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며 가격이 0.01% 하락했다. 반면 경기·인천은 전세문의가 다소 늘어나면서 하락세를 벗어나 보합세를 보였다.
◇매매
서울은 △용산(-0.10%) △영등포(-0.09%) △도봉(-0.07%) △은평(-0.05%) △강서(-0.03%) 순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서대문(0.03%) △금천(0.03%) △구로(0.03%) △마포(0.02%) △강남(0.02%) 등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가격 약세가 나타난 한 주였다. △일산(-0.03%) △동탄(-0.03%) △중동(-0.02%) △분당(-0.01%) 순으로 내렸고 △평촌(0.01%)은 상승했다.
경기·인천에서는 △용인(-0.03%) △부천(-0.02%) △구리(-0.01%) △남양주(-0.01%) △의정부(-0.01%) 순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한편 △안성(0.02%) △이천(0.02%) △화성(0.01%) △의왕(0.01%) △시흥(0.01%)은 한 주간 오름세를 기록했다. -
◇전세
서울은 △은평(0.09%) △강동(0.08%) △관악(0.08%) △광진(0.08%) △서대문(0.08%) 순으로 금주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강서(-0.15%) △양천(-0.09%) △동대문(-0.09%) △도봉(-0.07%) △구로(-0.07%)는 하락했다.
신도시는 신규 아파트 입주에 따른 영향으로 △김포한강(-0.30%) △중동(-0.03%) 이 감소했다.
경기·인천에서는 △의왕(0.02%) △과천(0.01%) △용인(0.01%) △화성(0.01%)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한편 전세물건이 더디게 소진되면서 △구리(-0.03%) △파주(-0.03%) △의정부(-0.01%)는 하락했다.
최성헌 부동산114 연구원은 "당분간 시장은 역동적인 움직임보다는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오는 13일 발표되는 임대소득과세 개선안이 거래당사자들을 빠르게 시장으로 유인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휴가철까지는 전세시장도 안정세가 전망되나 가을 이사철에 시장 움직임은 활발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