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단지 총 1만7407가구 공급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하반기 지방 분양시장에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물량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17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하반기 지방(지방 5대광역시, 기타중소도시)에서 분양을 앞둔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물량은 총 19개 단지 1만740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무려 10.4배 증가한 수치다.

    최근 몇 년간 지방에서는 세종시· 혁신도시·도청이전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신규분양시장을 주도했다. 그러나 이들 물량은 생활인프라를 갖추는데 적잖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은 대부분 도심에 위치해 교통, 편의시설, 학군 등 기존 인프라가 잘 갖춰져있어 생활인프라를 갖추는데 소요될 시간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14개 단지가 부산·창원시 등 경상권에 몰려 있어 건설사들의 치열한 눈치작전이 펼져질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부산은 대규모 재개발이 많은 편이며 산업기지 개발 목적의 계획도시인 창원시는 도심 아파트들이 대부분 1980년대 지어져 재건축이 불가피하다"며 "이 같은 사례는 수도권 신도시나 다른 계획도시 노후 재건축 사업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지방 재건축 물량으로 포스코건설은 경남 창원시 가음동 일원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전용 59∼117㎡, 총 1458가구 규모인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를 내달 분양한다. 이중 일반물량은 전용 84∼117㎡, 318가구다. 


    동문건설도 충남 천안시 신부동 신부주공2단지를 재건축 해 전용 59∼84㎡, 총 2144가구 규모의 '동문굿모닝힐'을 오는 9월 공급한다. 이중 130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어 반도건설은 대구 동구 신천3동 일대에 전용 39∼84㎡, 총 807가구 규모인 '신천동 반도유보라'를 오는 11월 선보인다. 이중 일반분양은 600가구다.

    재개발 물량은 SK건설이 오는 9월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7구역에 전용 29∼109㎡, 총 1117가구 규모의 'SK뷰'를 분양한다. 이중 780가구를 일반분양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부산 서구 서대신동1가 서대신7구역 일대에 전용 74∼115㎡, 총 959가구 규모로 '대신푸르지오'를 오는 9월 선보인다. 이중 597가구를 일반분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컨소시엄도 전북 전주시 서신동 바구멀1구역에 총 1390가구 규모인 바구멀1구역 재개발 아파트를 오는 11월 공급한다. 일반분양은 841가구다.

     

  •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