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년 경영성과 바탕, 산업특성 반영한 'F-MPI' 지수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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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속성장이 가능한 패션기업 1위에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옛 제일모직)이 선정됐다.

    패션유통 전문 미디어 패션인사이트는 패션경영연구소인 MPI와 공동으로 300개 국내 패션기업의 최근 3개년 재무제표를 분석해 '지속성장 50대 패션기업'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재무제표를 근거로 기업의 시장지배력과 수익성, 지속가능  여부 등을 지수화한 'F-MPI' 지수를 활용했다. F-MPI 지수는  일반적인 재무제표 외에도 △미래성장 가치와 △재고자산회전율 △기업 안전판과 미래비전 등 패션산업의 특성을 최대한 반영해 평가했다.

    삼성에버랜드는 마켓파워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최근 추진적인 SCM을 근거로 한 이익 중심의 경영관리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 아웃도어/글로벌 SPA 상위권 진입

    '지속성장 50대 기업' 2위에는 K2코리아가 올랐으며 3~5위는 이랜드월드, LF(옛 LG패션), 에프알엘코리아(유니클로)가 각각 차지했다.

    최현호 MPI 대표는 "최근 수년간 강세를 보인 아웃도어 마켓의 흐름을 반영하듯 K2코리아, 블랙야크, 네파, 영원아웃도어, 밀레 등 5개 기업이 상위권에 올라 시장 흐름을 반영했다. 또 나이키, 데상트, 아디다스,  ABC마트 등 스포츠 기업도 꾸준한 강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올해 평가에서는 해외 기업들이 유독 주목받았다. 앞서 언급한 스포츠 브랜드 외에도 '유니클로’'를 필두로 한 '자라·H&M' 등 글로벌 SPA 기업들도 모두 20위권 안에 들어와 상위권은 50%가 해외 기업들이 차지했다. 이는 국내 패션시장이 이미 글로벌 마켓으로 전환된 것을 반증했다.


    ◇ 패션잡화, 캐즘에서 패션주류로 부각

    패션잡화 기업들의 강세도 여전했다.

    불과 얼마 전만 하더라도 패션 중심시장과는 거리가 먼 캐즘마켓(Chasm Market) 정도로 평가절하 돼왔던 비의류 패션기업의 잠재가치는 2013년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MPI 지수 전체 9위에 포진한 성주디앤디를 비롯, 15위 태진인터내셔날, 20위 로만손, 31위 탠디, 36위 금강제화, 42위 소다 등 모두 6개사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이들은 대부분 매출 규모에서 일반 패션기업 대비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높은 수익성과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 중견기업은 혁신, 전문화로 경쟁력 키워

    2013년은 글로벌 SPA 기업의 강세 속에 이와 경쟁할 수 있는 국내 기업의 자기 혁신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았다.

    이랜드그룹은 ‘'스파오·미쏘' 등 태생부터 SPA를 지향한 브랜드 외에도 '후아유·슈펜' 등 전사 브랜드를 SPA형으로 혁신을 단행해 글로벌 기업과 경쟁체비를 갖추고 있다.

    신성통상은 '탑텐'을 3년만에 1500억원대 볼륨 브랜드로 성장시키며 한국 대표 SPA 브랜드로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세정그룹은 40년간 노면상권의 최강자로 군림해온 '인디안'을 '웰메이드'란 리테일형 브랜드로 전환하는 등 자기혁신을 단행하는 등 중견 기업들의 혁신이 어느 해보다 돋보였다.

    아동복 기업 참존어패럴은 '트윈키즈 365'란 리테일형 비즈니스 모델로 새로운 성장모델을 구축, '지센'으로 단기간에 2000억원대 외형으로 성장한 위비스는 '컬쳐콜·지스바이' 등 채널 맞춤형 사업모델을 잇따라 시장에 안착시키며 여성복 시장의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