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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통분야에서 가장 매력적인 신흥국 시장으로 칠레가 선정됐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업체인 AT커니는 2014년 글로벌 유통산업 지수(Global Retail Development Index: 이하GRDI) 산정결과 칠레가 1위에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중국과 우루과이가 각각 2위, 3위에 올랐고, 작년 1위에 올랐던 브라질은 올해 5위에 밀려났다.
2001년부터 발표된 AT커니의 글로벌 유통산업 지수는 국가신용도, 인구, 국내총생산(GDP) 등이 적정선에 오른 30개 신흥국을 대상으로 경제·정치적 리스크, 유통시장의 매력도와 경쟁구도 등 25개 거시경제 및 변수를 조사 분석해 산정된다.
올해 1위 칠레, 우루과이(3위), 브라질(5위), 페루(13위). 파나마(14위), 코스타리카(24위), 멕시코(25위) 등이 상위 30위에 들면서 남미 강세를 주도했다.
칠레는 안정적인 경제·정치적 환경과 더불어 2016년까지 낙관적인 경제성장 전망, 기업 친화적인 규제환경 등이 유통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작년 4위에서 2계단 상승해 2위로 올라섰다.
중국은 유통시장이 지난해 13% 가량 성장했다. 가처분소득이 늘고 도시화가 가속화함에 따라 향후 유통산업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AT커니 심태호 대표는 "조사결과 상위에 오른 중국과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주요 국가들은 인구 규모 및 소득 수준이 증가 추세에 있고, 선진 유통 포맷이 대도시를 넘어 각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해외 확장을 모색 중인 유통기업들에게 유망한 유통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홍콩, 대만과 함께 선진국형 유통시장으로 분류돼 지난 2006년 이후 지수 산정 대상에서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