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 있는 사회공헌만이 신뢰와 믿음 이어간다"
중국교육발전기금 통해 1만5500명 혜택
  • ▲ 19일 중국 교육부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장학사업 협약식에서 중국이랜드가 3년간 1억 4500만 위안을 중국교육발전기금회에 기부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협약서에 사인 후 교환, 악수를 하고 있다. ⓒ이랜드그룹
    ▲ 19일 중국 교육부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장학사업 협약식에서 중국이랜드가 3년간 1억 4500만 위안을 중국교육발전기금회에 기부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협약서에 사인 후 교환, 악수를 하고 있다. ⓒ이랜드그룹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이 향후 3년간 중국에 총 240억원의 장학금을 기부키로 했다.

    중국교육발전기금을 통해 약 1만5500여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보게되는 이번 장학사업은 '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만이 신뢰와 믿음 이어간다'는 박 부회장의 평소 소신이 적극 반영됐다.

    22일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지난 19일 중국 북경에 위치한 교육부 내 프레스센터에서 이랜드 박성경 부회장, 중국 교육부 차관, 권영세 주중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교육부 산하 단체인 중국교육 발전기금회와 함께 장학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은 중국이랜드가 향후 3년간 1억 4500만 위안(한화 약240억 원)을 중국교육발전기금회에 기부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이를 통해 고아나 한부모가정·장애·중대 질병이 있는 빈곤층 가정의 자녀 등 1만 5천 5백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특히 이랜드가 가장 중시하는 사회공헌 덕목인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지속성 원칙에 따라 현지에 설립되어 있는 이랜드 중국 사회봉헌부와 중국교육발전기금회가 매년 대상자를 함께 선정하고 100% 가정방문으로 현장을 확인해 중국 내 인재 양성 지원에 직접 나선다.

    중국 사회공헌부는 지난 2011년부터 '이랜드비전장학기금'을 통해 빈곤학생 지원사업을 진행하며 중국 내 가장 규모가 큰 장학 사업으로 발전 시켜온 가운데 이번 협약식을 통해 사업 규모를 더욱 크게 늘리게 된 것이다.

    박성경 부회장은 "지난 1994년 중국 진출 이후 줄곧 힘써 온 이랜드의 사회공헌활동은 중국 내 고속 성장에 밑바탕이 됐다"면서 "중국이랜드의 성공요인 중 하나는 눈앞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길게 내다보고 국내와 마찬가지로 정직과 투명경영을 통해 중국인들의 신뢰나 믿음을 얻어 왔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한국기업으로서 본이 되고, 존경 받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해왔는데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중국에서 조금은 인정을 받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중국이랜드가 2002년부터 현재까지 중국에 기부한 사회공헌 기금은 총 955억원에 달한다. 2000년부터 이어온 나병원 자원봉사와 2002년 시작한 장애인 의족지원은 1300여 명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전했다.

    또 2005년 부터는 백혈병 환자에 치료비를 지원에 나섰고, 재난이 많은 중국 본토에 지진이나 홍수 등의 재난 지역에 지금까지 13만개(시가 221억 가량)의 긴급구호키트를 보내기도 했다.

    ◇사회공헌에 매출도 '쑥'...올 중국 총 매출 3조 전망  

    이러한 지속적인 사회공헌에 화답한 듯 중국이랜드는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중국이랜드는 249개 도시, 1070개 백화점과 쇼핑몰에 7000여개 매장을 운영하며 2조4000억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3조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많은 기업이 고전 중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이랜드는 저효율 매장과 경쟁력 없는 브랜드는 과감히 정리하고 신규 SPA 사업 확대와 성장 가능성이 보이는 브랜드에 대한 과감한 투자하는 선제적 대응을 진행했다.

    이랜드는 세계적인 부동산·레저·유통 기업인 중국 완다그룹으로 부터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레저사업에 투자 유치 협약식을 맺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이번 중국 시장의 성장세를 발판으로 올 매출 목표를 지난해 대비 20% 높은 12조원(작년 총매출 10조원)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