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재난 상황 및 중국 불법어업 차단 위한 통신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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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충청남도 태안반도 최서단에 위치한 격렬비열도에 광대역 LTE-A 장비 구축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격렬비열도는 육지에서 약 53km 떨어진 섬으로 그 동안 3G 서비스만 가능했다. KT의 1.8GHz와 900MHz 대역 LTE 장비 구축으로 격렬비열도와 인근 해상지역에서도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광대역 전국망이 개통되는 다음달 1일부터 KT고객들은 광대역 LTE-A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T는 격렬비열도의 충분하지 못한 전원공급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자체 풍력 발전 시스템을 구축 했다. 향후 태양광 발전기를 추가 설치하는 등 안정적인 장비 운용을 위해 그린에너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KT 측은 이번 격렬비열도의 통신 커버리지 확보로 서해 불법어업에 대한 신속 대응이 가능하며 해상에서 조난이나 해양사고 등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긴급통신 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T는 LTE 품질 확보를 위해 국토 최동측 독도를 시작으로 내륙에서 제주를 잇는 주요 7개 항로 12개 정기여객선에 LTE 장비를 구축한 바 있으며 서해5도와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설치된 일부 통신장비를 신형으로 교체했다.

이번 구축작업을 진행한 안창용 KT 충청네트워크운용본부장은 "격렬비열도의 광대역 LTE-A 구축으로 KT는 한반도 전 해상에 걸쳐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국가기간통신사업자로서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통신망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