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 최악의 사태서 벗어나 … 소비경기 저점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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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사태로 인한 소비경기 경직이 진정되면서 유통업 주가도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전일 산업자원통상부 발표에 따르면 5월 대형마트의 기존점업체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1.2% 증가했다. 백화점과 편의점은 같은 기간 각각 0.8%, 6.9% 늘었고 SSM은 0.2% 하락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내내 세월호 침몰로 인한 소비위축 현상이 지속됐던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소비경기가 저점을 통과했다는 시장중론에 유통주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우선 대형마트의 경우 3분기 규제영향에서 벗어나 객수 증가세가 예상되고 있으며 더운 날씨로 인한 편의점 매출 수요도 견조할 전망이다. 특히 증권가는 유통업황 중 홈쇼핑업계가 가장 높은 외형성장을 이룩할 것으로 기대했다.

     

    여 연구원은 "홈쇼핑업계는 소비침체기에 이미 안정적 실적을 나타냈다"며 "현재에도 GS홈쇼핑과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등 주가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GS홈쇼핑[028150]은 세월호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5월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약 11% 가량 회복했다. CJ오쇼핑[035760] 역시 지난 10거래일 간 6.5% 가량 올랐다.

     

    이 달 들어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현대홈쇼핑[057050]도 2거래일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이 밖에 상장된 대표 유통주인 현대백화점[069960]과 신세계[004170], 롯데쇼핑[023530] 주가도 지난 5일 각각 연중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나란히 상승기류에 올랐다.

     

    금일(27일) 오후 들어 현대백화점은 5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며 신세계와 롯데쇼핑도 각각 강보합권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