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CNI 회사채 500억원 만기도래 … 동부그룹·채권단 자금 수혈 모색
  • 동부그룹주가 채권단 지원(자율협약) 소식에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동부CNI는 전거래일 대비 14.83% 폭등한 2245원에 거래를 시작했고, 장 내내 시가를 그대로 유지하며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 밖에도 동부하이텍을 비롯해 △동부로봇 △동부제철 △동부건설 등이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동부라이텍(3.29%) △동부화재(1.76%) △동부증권(1.58%) 등도 강세를 연출했다.

     

    이날 동부제철 채권단은 산업은행 주재로 회의를 열고 동부제철에 대한 자율협약을 진행하는 안건을 작성, 채권단 전체의 동의서를 받기로 합의했다.

     

    자율협약의 경우 채권단과 기업 간 사적인 협약으로 채권은행의 100% 동의가 필요하다. 때문에 금일 동부그룹주 급등은 투자자들이 자율협약 추진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관리 방식이 자율협약으로 결정되면 채권단 지원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반대로 자율협약이 무산될 경우 동부제철은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

     

    아울러 동부그룹과 채권단은 내달 7일 200억원, 14일 300억원의 동부CNI 회사채 만기도래를 앞두고 자금 수혈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