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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한달 간 국내 완성차 업계가 '신차 유무'에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은 지난해 6월 내수 실적과 비교해 개선된 모습을 보였고, 기아차와 쌍용차는 뒷걸음질쳤다.
현대차는 지난 한달 간 내수 시장에서 총 5만9915대를 판매했다. 작년 동월과 비교해 7.9% 상승한 실적으로, 제네시스와 쏘나타 등 신차효과가 뚜렷한 모습이다.
지난 3월말 출시된 쏘나타는 3개월 연속 1만대 판매고를 돌파했다. 제네시스도 3605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302% 수직 상승했다. 아반떼와 그랜저, 싼타페도 각각 7260대, 6769대, 7813대가 판매되며 현대차의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한국지엠은 지난 6월 내수시장에서 지난해 보다 19% 상승한 1만2132대를 판매했다. 한국지엠의 최고 효자는 쉐보레 스파크로, 총 5131대가 판매됐다. 또 말리부는 디젤 및 가솔린에 대한 수요가 전년 동월비 126% 증가하며 1459대가 팔렸다.
레저용차량(RV)의 활약도 돋보인다. 올란도가 작년 6월보다 27% 사승한 1459대 판매된데다 캡티바와 트랙스도 더 나은 실적을 거뒀다.
르노삼성은 내수 시장에서 총 851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92% 수직상승한 것으로 신차 QM3의 효과가 컸다. QM3는 이달 들어서만 3971대 판매됐다.
특히 적체됐던 QM3 물량이 6월 들어 대량으로 공급되며 대기물량도 다소 해소됐다는게 르노삼성측 설명이다. 또 QM3의 외관을 적용해 새롭게 태어난 SM3네오, QM5네오도 르노삼성의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신차 부재에 시달리는 기아차와 쌍용차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6월보다 5.8% 감소한 3만5502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아직 판매가 본격화되지 않았지만 지난달 신형 카니발을 내놓은데다, 오는 8월 신형 쏘렌토의 출시도 앞두고 있어 향후 개선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쌍용차도 전년 대비 8% 감소한 5157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코란도C가 1520대 팔리며 분전했으나, 나머지 차량들의 판매는 전체적으로 감소한 탓이다. 쌍용차의 신차는 내년에나 출시할 예정인 만큼 중국을 비롯한 해외수출을 통해 올해 고비를 넘기겠다는 심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