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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형건설사들이 미분양을 털기 위해 '발코니 무상확장' 카드를 꺼내들었다. 할인분양을 진행할 경우 기존 계약자들과의 갈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SK산업·GS건설 등은 '발코니 무상확장', '시스템 에어컨 무료 설치' 등을 제공하면서 미분양 물량을 빠르게 소진시키고 있다.
특히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수요자들은 발코니 무상확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추세다. 소비자들은 무료로 넓은 주거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일반적으로 발코니 확장 비용은 전용74㎡형의 경우 1100만∼1300만원, 84㎡형은 1300만∼1500만원이다. 수요자들은 분양가의 3∼4% 정도 추가적인 비용을 들일 수 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은 발코니 무상확장을 지원받을 경우 분양가가 낮아지는 효과를 느끼게 된다"며 "심리적인 부담을 덜게돼 이같은 혜택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서울 마포구에 분양 중인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은 발코니 확장을 기본 분양가에 포함시켰다. 여기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과 시스템 에어컨 무상 설치 등 혜택을 추가했다.
경기 수원시에서 한국토지신탁이 분양 중인 '수원 아너스빌위즈'는 전 가구 발코니 확장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중도금 전액 무이자, 분양가 안심보장제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서울 서대문구에 GS건설·SK건설·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DMC가재울4구역'도 발코니 무상 확장, 시스템에어컨 무상설치 등은 물론 계약금 분납제를 보장한다.
동도건설이 경기 부천시 심곡본동에서 공급하는 '부천역 동도센트리움', 우방산업이 시공하는 경기 김포시의 '고촌역 우방아이유쉘'도 중도금 무이자·전세대 발코니 확장 등을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