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수요 '풍성' 초역세권 상가…분양 '봇물'

임대수요가 풍부한 초역세권 상가 분양이 잇따르고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동인구가 풍부하고 접근성이 우수한 역세권 상가가 재주목 받고 있다. 

지난 4월 분양한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문정역 테라타워' 상가는 3차 청약결과 10개 점포 모집에 평균 6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분양된 '문정 법조프라자' 역시 문정역 역세권 상가로 3000∼4000만원의 프리미엄까지 붙었다.

역세권 상가는 불황기에도 안정적인 수익확보가 가능하고 분양시장에서도 향후 권리금이 높게 형설될 가능성이 높아 최고의 투자처로 손꼽힌다.

여기에 지하철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더욱 관심이 늘고 있다.

지난 3월 서울시가 '2012년 교통카드 자료'를 통해 서울 대중교통 이용행태를 분석한 결과 대중교통 이용객(1099만7376명)중 지하철 이용객이 48%(524만9000명)로 가장 많았다. 이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2.78%씩 증가한 수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역세권 상가 투자 시 역과의 거리, 인근 상권, 배후수요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며 "역과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수익률이 높기에 최소 도보3분 거리인 상가를 눈 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에 건설사들도 '초역세권'을 갖춘 상가 분양에 힘을 쏟고 있다.

효성이 서울 영등포구 '당산역 효성해링턴 타워'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2·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에서 도보 30초 거리인 초역세권에 자리잡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이달 경기 고양시에 '대화역 하이투모로'의 1·2층 상가를 공급한다. 이 상가는 지하철 3호선 대화역이 도보 1분 거리며 45개의 버스노선이 통과하는 초역세권에 있다.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서울 강서구 '마곡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는 지하철 5호선 마곡역이 도보 1분 거리다. 9호선과 공항철도(예정) 환승역인 마곡나루역도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트리플 역세권을 누릴 수 있다.

현대건설도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현대지식산업센터 상업시설에 해당하는 'H-Street' 상가를 분양 중이다. 지하철 8호선 문정역 역세권 상가로 송파대로, 올림픽로, 강변북로 등 수도권 이동이 편리한 교통망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