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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중국 난징에 세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1일 중국 신화망(新华网)의 보도와 업계에 따르면 오는 4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코트라가 공동 주최하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LG화학은 난징시 인민정부와 에너지 협력 강화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LG화학은 현재 충북 청원군 오창읍과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시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가동 중이다. LG화학은 최근 늘어나는 중국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현지 생산기지를 확보하기 위해 난징과 광저우, 톈진 등을 새로운 공장 설립 후보지로 검토해왔으며 최종 공장 부지로 난징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은 최근 중국 1위 완성차 업체인 상하이기차, 코로스 등 2개사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들어서게 되는 난징에는 LG화학 편광필름 1공장과 2공장이 들어서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없다"면서 "조만간 구체적인 시설 규모와 현지 파트너 업체를 밝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무역투지진흥공사(코트라)와 대한상공회의소가 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공동 주최하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양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약 420여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중국 측 경제사절단은 250여명이며 한국 측 인사는 오영호 코트라 사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경제 4단체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김정래 현대중공업 사장, 이영훈 포스코 부사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등 170여명이다.
중국 측에서는 중국 최대의 검색 포탈 기업인 바이두의 리옌홍(李彦宏) 회장,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마윈(马云) 회장, 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기술유한공사의 런정페이(任正非) 회장, 톈궈리(田國立) 중국은행 회장, 뉴시밍 중국교통은행 회장, 쓰셴민(司獻民) 중국남방항공 회장, 왕샤오추(王晓初) 차이나텔레콤 회장, 창샤오빙 차이나유니콤 회장, 난춘후이 정타이그룹 회장, 류자차이(刘加才) 충칭강철 회장, 왕원인 정웨이국제그룹 회장, 한팡밍 TCL그룹 부회장, 위위안보 옌타이 빙룬그룹 회장, 쑨리창 옌타이 장위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LG화학과 난징시 인민정부의 MOU 체결 외에도, 포스코와 충칭강철그룹, SK와 정웨이그룹, SKC와 TCL 등이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는다.
중국 상무부 투자촉진사무국과 옌타이시 정부는 중국 현지의 투자환경을 설명하면서 우리 기업의 투자 확대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국 측은 코트라 인벤트스코리아의 한기원 커미셔너가 나서 한국 투자환경을 소개하고,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아모레퍼시픽 등이 나서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중국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당부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6월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한-중 비즈니스 포럼'에는 한국 측에서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 71명의 방중 경제사절단이 모두 참석했으며, 중국 측에서는 완지페이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 황커씽 칭다오맥주유한공사 총재 등 100여명이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