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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애플이 전세계 휴대폰시장에서 대혈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이 최대 격전장인 미국시장에서 ‘배터리’를 무기로 애플을 집중 공격하기 시작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선보인 새로운 광고를 통해 아이폰의 배터리 용량이 턱없이 적은 반면, 갤럭시S5 사용자들은 넉넉한 배터리로 다양한 기능을 충분히 즐기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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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광고는 공항에서 아이폰 사용자들이 콘센트가 붙어있는 벽마다 충전기를 연결해놓고 바닥에 앉아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을 소개하고 있다. 심지어 더러운 화장실에서도 콘센트가 있는 곳이면 여지없이 아이폰 사용자들이 충전기를 연결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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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이 와서 옆사람의 충전기를 뽑아버리고 자기 것을 꼽는등 공항은 아이폰 사용자들의 배터리 전쟁판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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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삼성 갤럭시S5 사용자들은 공항 내 푹신한 의자에 앉아 충분한 배터리로 여유있게 휴대폰을 즐기고 있다. 갤럭시 사용자들이 대화하는 장면에서는 배터리가 10% 남았는데 아직도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 휴대폰 화면에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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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사용자가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도 부러움의 대상이다. 아이폰은 배터리가 내장형이어서 배터리를 교체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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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폰 사용자가 새 모델(아이폰6)이 나온다는 것에 주목하자, 지나가는 사람이 “새 아이폰은 배터리 용량이 더 늘어나면 좋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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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이 광고에서 아이폰 사용자들을 벽을 끌어안고 사는 사람들(wall huggers)이라고 지적한다. 광고는 ‘다음 혁신은 이미 여기 있다(The next big thing is here)’라는 문구로 맺는다. [삼성전자의 새 갤럭시S5 광고] http://www.youtube.com/watch?v=mzMUTrTYD9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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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광고는 삼성이 2012년부터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갤럭시의 장점을 익살스럽게 홍보해온 시리즈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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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새 광고에 대해 한 마케팅전문가는 “배터리 면에서 아이폰의 단점과 갤럭시의 장점을 매우 적절하게 비교해 풍자한 탁월한 광고”라며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애플이 어떤 대응 전략을 펼 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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