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만 1조 원 가량 늘어나
  • ▲ 지난 6월12일 인천남동공단에 위치한 새롬식품을 방문한 김주하 은행장. ⓒ 농협은행
    ▲ 지난 6월12일 인천남동공단에 위치한 새롬식품을 방문한 김주하 은행장. ⓒ 농협은행

     

    농협은행은 농식품 관련 기업 여신이 12조원을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농협은행의 농식품기업 여신 잔액은 올해 6월말 현재 12조3160억원으로, 작년말 11조2757억원보다 상반기에만 1조 원 넘게 급격히 늘어났다.

    농협은행 측은 김주하 은행장이 연초부터 농식품기업 여신 확대를 위해 직접 전국의 거래기업체를 수시로 방문하는 등 영업현장을 발로 뛴 덕분이라고 풀이했다.

    농협은행 출범 직전인 2011년 말 8조2730억 원과 비교하면 2년6개월 만에 4조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농업, 농식품 기업에 대한 우리나라의 총 여신 규모는 50조4000억원(2014년 3월말)으로 추산되는데, 농협은행이 이중 약 24%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주하 은행장은 "농축산물 수요가 침체된 상황에서 우리 농축산물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농식품 산업이 계속 성장해 줘야 농축산물 수요가 늘어 농업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며 "2020년까지 농식품기업 여신 시장점유율 50% 달성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협은행은 농식품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다양한 제도도 마련해 하반기부터 시행한다. 

    우선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상하는 'NH농식품 위더스(With Us) 상'을 제정했다. 농협은행과 거래하는 농식품기업을 대상으로 면밀한 심사 과정을 거쳐 올해 첫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수상 기업에게는 농식품 판로 확보 지원 등 다양한 메리트를 제공하고, 수상기업간 정보공유 커뮤니티인 '위더스클럽'도 조직해 운영한다.

    또한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농협은행이 참여하는 '범농협 농식품기업 지원협의회'도 운영된다. 

    협의회에서는 자금이 필요한 농식품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우수 농식품 기업에게는 농협판매장과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로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