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내 韓 기업 지원·선진금융 전파에 힘쓸 터"
  • ▲ 산업은행이 마닐라 사무소 개소를 통해 필리핀 진출에 나섰다. (사진 좌로부터) MS. Sharon Almanza(샤론 알만자) 재무부 차관보, Mr. Nestor A. Espenilla Jr(네스터 에스페닐라) 중앙은행 부총재, 류희경 KDB산업은행 수석부행장, 이혁 주 필리핀 대사. ⓒ 산업은행 제공
    ▲ 산업은행이 마닐라 사무소 개소를 통해 필리핀 진출에 나섰다. (사진 좌로부터) MS. Sharon Almanza(샤론 알만자) 재무부 차관보, Mr. Nestor A. Espenilla Jr(네스터 에스페닐라) 중앙은행 부총재, 류희경 KDB산업은행 수석부행장, 이혁 주 필리핀 대사. ⓒ 산업은행 제공

    KDB산업은행이 필리핀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산업은행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사무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개설된 마닐라사무소는 국내기업의 필리핀 시장개척 지원과 산업은행의 ASEAN 경제권 영업 강화를 위한 가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산은의 강점분야인 기업금융·PF·PE 등과 관련한 현지 금융 수요를 발굴하고 산업은행의 영업망을 연계하는 역할을 도맡게 된다. 뿐만 아니라 현지 진출 기업에 대한 금융자문 및 정보제공 등 각종 금융서비스도 지원한다. 

산은이 필리핀 진출을 결정하게 된 것은 안정된 정치상황, 1억 명에 달하는 인적자원 및 풍부한 천연자원 등을 바탕으로 최근 높은 경제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무디스 등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투자적격 국가신용등급을 획득해 투자대상국가로서의 매력도도 높아지고 있다. 

필리핀 정부의 강력한 인프라 확충의지도 중요한 계기가 됐다. 이를 바탕으로 필리핀에서는 도로·철도·공항 등 대형 프로젝트사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류희경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이번 마닐라사무소 개설을 계기로 금융중개·금융자문서비스 등 국내기업의 해외사업 수행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수석부행장은 또 “산업은행이 축척한 선진·개발 금융노하우를 필리핀에 전수해 오랜 우방국가인 필리핀과의 경제협력과 동반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