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 침체, 원화강세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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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인도 등 신흥시장 침체와 원화강세에 대해 경고했다.

    정몽구회장은 1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 등을 초청해 하반기 글로벌 생산 판매전략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글로벌 경쟁 가속화와 신흥시장 침체, 저 환율 등이 3대 위협 요인"이라며 "이를 비켜갈 수 있는 우회로는 없기 때문에 실력을 키워 넘어서야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구체적으로 글로벌 생산 규모에 걸맞은 품질 경쟁력 확보가 최우선인 만큼 제품 개발 및 설계 단계부터 품질 점검에 주력하고, 품질 교육을 확대 운영할 것을 주문했다.

    또, 현지 소비자에 특화된 제품 개발 및 고객 중심의 서비스, 마케팅 전략 수립에 주력해 고객 신뢰도를 높이고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시장 재편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협력업체와의 소통과 협력 확대를 통해 부품 공급망 안정화는 물론, 지역별 판매 네트워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국내외 글로벌 시장에서 작년 상반기(383만6,445대) 대비 5.4% 증가한 404만3415대의 완성차를 판매했으며 특히, 미국, 중국, 유럽 등 산업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시장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고르게 판매가 신장되면서 해외에서만 지난해 상반기보다 5.9% 증가한 347만8217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