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조5107억, 영업익 1030억, 당기순이익 31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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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9% 감소했다.

    25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영업(잠정)실적은 매출액 2조5107억원, 영업이익 1030억원, 당기순이익 31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7% 올랐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 4.89%, 39.03% 떨어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임대형민자사업(BTL) 투자지분 평가액 감소와 , 재건축·재개발 도시정비사업 손상부분, 과징금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4조5838억원, 영업이익 2225억원, 당기순이익 9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5.6%, 2.2%, 18.0% 증가했다.


    해외에서 신규 사업장 착공 지연 등으로 인해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줄었으나, 최근 몇 년간 분양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온 국내 주택/건축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전체 매출은 다소 늘어났다.


    주택 부문에서 전년 동기(9264억원) 대비 45.5% 증가한 1조3477억원, 건축 부문에서 전년 동기(9143억원) 대비 20.4% 늘어난 1조1006억의 매출을 올리며 주택과 건축 부문이 전체 매출의 53.4%를 차지했다.


    매출에서 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은 일부 해외 프로젝트의 원가율 조정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은 전년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판관비 덕분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비용절감 노력이 성과를 거두며 매출 대비 판관비 비율이 전년 동기 4.5%에서 3.1%로 현저히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신규수주는 전년 같은 기간의 6조1303억원과 비슷한 6조1185억원을 기록했다.


    쿠웨이트 클린퓨얼 프로젝트, 카타르 뉴 오비탈 고속도로, 싱가포르 톰슨 지하철 등 대형 공사를 따내며 전체 수주의 절반이 넘는 3조1923억원을 해외에서 거뒀다.


    국내에서는 상반기에만 업계 최대 규모인 4610세대(건축 부문 제외)를 성공적으로 공급한 주택 부문이 1조5481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공공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건축 부문도 용산호텔, 대신증권 사옥 등의 민간공사를 중심으로 1조117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대우건설은 하반기 해외사업 공종다각화를 지속 추진하고 국내에서는 연말까지 1만2998가구를 추가 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