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 경량화·안전도 높여…하반기 '기본형 룩스' 추가 출시
  • ▲ 사진제공=BMW코리아
    ▲ 사진제공=BMW코리아



    최근 자동차업계는 '친환경'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하고 있다. 얼마나 빠르게, 잘 달리느냐도 중요하지만 얼마만큼 깨끗하게 달릴 수 있느냐도 차량을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이 됐다. 이에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잇달아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의 친환경 차량들을 속속 공개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BMW가 단순한 전기차가 아닌, 프리미엄 전기차라는 장르를 개척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BMW그룹은 지난 2007년 '프로젝트 i'를 시작으로, 프리미엄 전기차 시대의 개막을 준비해왔다. 2009년 실증용 전기차 미니 E 600대, 2011년에는 BMW 액티브E 1000대를 각각 제작해 전 세계 주요 도심에서 2100만km에 이르는 테스트를 시행했다. 이를 통해 얻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치밀한 연구 끝에 탄생한 모델이 바로 'BMW i3'다.

    BMW i3는 최적의 균형과 무게 배분으로 BMW의 슬로건인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그대로 실현했다. i3 차체에는 초경량 소재들이 광범위하게 적용되어, 전기차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배터리로 인한 무게 부담이 크게 줄었다. 특히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으로 차체를, 알루미늄으로 드라이브 모듈을 제작해 혁신적 경량화 및 안전도 향상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i3의 공차 중량은 1300kg에 불과하지만, 64km속도의 전면 충격에도 탑승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한편 전면과 후면에 적용된 충격 흡수 구조를 채택해 승객뿐만 아니라 고전압 배터리도 최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무게중심을 낮추기 위해 배터리는 차체 하단에 설치했으며 완벽한 50:50 무게 배분을 통해 차량의 민첩성을 높였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19인치 경합금 휠은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강성을 발휘하며 낮은 구름 저항 타이어와 함께 다이내믹한 주행력을 발휘한다.
     
    또 후륜 구동인 i3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또 전기차임에도 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7.2초에 불과하다.

    BMW i3는 타입 1 방식의 완속 충전으로 100% 충전하는 데 3시간이 소요된다. 한 시간 충전으로 약 50km의 주행이 가능한 셈이다. 급속 충전으로는 타입 1 콤보 방식을 사용하며, 80% 충전까지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국내 고객들을 위해 BMW코리아가 특별 제작한 BMW i월박스(Wallbox) 가정용 충전기의 경우도 3시간이면 충전이 되며 RFID 카드로 독립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이와는 별도로 220V 전압을 사용하는 비상용 충전기를 기본 제공하며, 이를 통한 완전 충전까지는 8~10시간이 걸린다.

    현재 i3는 국내에 고급형 솔(SOL)과 최고급형 비스(VIS) 두가지 라인업이 공개된 상태다. 올 하반기에는 기본형 룩스(LUX)가 추가로 출시된다. 가격은 i3 룩스가 5750만원, 솔이 6340만원 그리고 비스는 684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