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등 상반기 PC 전년비 5% 상승... "문서작업 등 불편해"
안드로이드 기반 하이브리드 제품 라인업 등 "전자업계 경쟁 원점으로"
안드로이드 기반 하이브리드 제품 라인업 등 "전자업계 경쟁 원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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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성장세가 주춤하자 노트북 등 PC시장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그동안 태블릿에 빼앗긴 점유율이 PC로 다시 쏠리는 분위기다.
당장 태블릿 수요가 줄어드는 건 아니지만, 성장세는 한풀 꺾였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전자업계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다양해진 PC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3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다양한 PC 신제품 출시 계획을 세우고 있다.
태블릿에 집중됐던 성장세가 일부 PC로 돌아서면서, 당초 'PC는 하향길로 접어들었다'는 전망을 뒤엎고 반등조짐을 보이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PC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상승했다. 특히 5월 한 달 동안은 전년 동기보다 10% 가까이 성장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PC 수요가 늘어난 이유는 태블릿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태블릿 때문에 PC 판매량은 크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스마트폰 크기가 5인치, 6인치대까지 커지자 태블릿의 매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이틈을 타 제조업체들은 더 얇고, 기능을 강화한 노트북을 내놓으면서 ‘태블릿’의 수요를 PC로 다시 옮겨왔다. 특히 '투인원PC'와 '컨버터블' 제품으로 태블릿의 수요를 대체하기 시작한 것이다.전통적인 데스크톱 PC는 여전히 성장이 둔화된 상태지만, 노트북과 태블릿의 장점을 모아놓은 '하이브리드 PC'는 새로운 소비층을 창출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기능을 포함한 PC 등이 그 예다.업계 한 관계자는 "앞으로 태블릿 수요가 PC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태블릿은 있으면 편하지만 꼭 있어야하는 기기는 아니다라는 인식이 늘고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제조업체들도 PC제품군 다양화에 나섰다.
LG전자는 지난 28일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탭북을 출시했다. 글로벌 제조사들 역시 하반기 하이브리드 PC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디스플레이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올 하반기 LCD 공급을 앞둔 노트북 신제품이 다양하다"면서 "현재 노트북 공급이 상반기보다 눈에 띄게 늘어난 건 아니지만 제품이 다양해진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