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억 이상 아파트 0.03% 오름세

  • 이달 1일부터 LTV(담보대출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가 완화됐다. 이같은 정부의 정책의지로 부동산시장은 반등기대감이 높아졌고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주택시장에 호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올랐고, 이 중 6억원 초과 아파트는 0.03% 상승해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서울 재건축도 6억원 초과 아파트가 금주 0.08%의 변동률을 보이며 오름세를 주도했다.

    전세시장은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이 0.04% 오르며 국지적인 매물 부족 현상이 두드러졌다.

    ◇매매

    서울은 △동작(0.08%) △강남(0.07%) △서초(0.07%) △송파(0.06%) △성동(0.05%) △관악(0.04%) △광진(0.04%) △중랑(0.04%)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동작은 신대방동 보라매롯데낙천대, 보라매파크빌 등이 10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실입주 매물을 찾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용산(-0.14%) △구로(-0.09%) △노원(-0.07%) 등은 매수문의도 없고 저가매물 거래도 뜸해 이번주 매매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용산은 이촌동 대우, 한강자이 등이 1000만∼5000만원 가량 내렸다.

    신도시는 △분당(0.02%)이 소폭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한주간 큰 가격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주공4단지, 야탑동 장미동부, 금곡동 청솔공무원 등이 25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에서는 △광명(0.03%) △안산(0.02%) △의정부(0.02%) △인천(0.01%) △남양주(0.01%) △수원(0.01%)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광명은 하안동 주공2단지, 주공3단지,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등 중소형면적 위주로 25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 ◇전세

    서울은 전세수요가 늘지는 않았지만 국지적인 매물 부족현상이 이어졌다. △동작(0.25%) △중구(0.23%) △성북(0.18%) △서대문(0.16%) △용산(0.16%) △광진(0.14%) △노원(0.11%) 순으로 상승했다. 동작은 신대방동 경남아너스빌, 우성1차, 동작상떼빌 등이 5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강서(-0.22%) △동대문(-0.14%) △서초(-0.05%) △마포(-0.03%) △관악(-0.01%)은 금주 전셋값이 하락했다. 강서는 마곡지구 입주영향이 이어졌다.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 화곡푸르지오 금주 1000만원∼2500만원가량 내렸다.


    신도시는 △일산(0.03%)과 △분당(0.02%) 전셋값이 소폭 상승했다. 일산은 백석동 백송2단지대림, 장항동 호수4단지 롯데 등이 이번주 25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에서는 △광명(0.19%) △수원(0.06%) △인천(0.03%) △남양주(0.02%) △시흥(0.02%) △김포(0.02%) △안양(0.02%)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광명은 출시됐던 전세매물이 금주 소진되면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최경환 경제팀의 강한 내수 부양의지가 시장에 반영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후속입법과 빠른 실행력으로 가시적인 내수부양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묘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