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소폭, 수원 > 고양 > 시흥 순"전세선호, 서울 유입 수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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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전세난이 지속되면서 전셋값이 많이 오른 경기도 지역에서 1억원 이하 아파트 전세물량이 대폭 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지난 7월 마지막 주 기준, 경기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86만4790가구를 대상으로 전셋값을 조사한 결과 1억원 이하는 26만538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78만5952가구보다 52만565가구 감소한 수치다. 5년 사이 무려 3분의 2나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원시가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6만9444가구에서 올해 1만2021가구로 5만7423가구 줄었다. 삼성전자 근로자 수요 등으로 세입자 유입이 많은 영통동과 매탄동에서 각각 1만2624가구, 8289가구 감소했다.


    이어 고양시는 4만5929가구로 7676가구 감소했다. 행신동(9099가구), 일산동(6888가구) 탄현동(5256가구) 등에서 감소세가 컸다. 지하철3호선과 경의선 이용으로 서울 진입이 편리해지면서 세입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흥시도 5만9330가구에서 1만7260가구로 4만2070가구 감소했다. 시화산업단지 내 근로자 수요가 많은 정왕동에서만 2만4476가구 감소했다.

     


  • 또 서울 진입이 수월한 남양주시, 의정부시 등에서 각각 3만8558가구, 3만6097가구 감소했다. 대규모 산업단지가 있는 화성시, 평택시, 안산시 등도 각각 3만5267가구, 2만2789가구, 1만9756가구가 줄었다.


    이처럼 경기도 지역에서 1억원 이하의 저렴한 전셋집이 줄어든 것은 매매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감으로 전세선호 경향이 높아진 탓으로 풀이된다. 또 전세난으로 서울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많진 것도 영향을 줬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계속되는 전세난과 저금리에 따른 월세전환 등으로 전세물건이 부족한 반면 더딘 부동산경기 회복으로 전세를 선호하는 수요자는 많다"며 "당분가 1억원 이하 전세 가구수는 더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