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로그 美수출…한국지엠 다마스 등 월 1천대 이상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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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지엠이 하반기 들어서 실적 호조세가 뚜렷하다. 특히  8월부터 내수와 수출 물량 증가로 이어지며 연말까지 성장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QM3에 이어 SM5 디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며, 지난달 판매량이 22.6% 급증했다. 한국지엠도 RV차종을 앞세워 지난달 6.6% 가량 판매가 늘어났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같은 달 5089대보다 18.7% 증가한 내수 실적이 눈에 띈다. 특히 7월 선보인 기대작 'SM5 디젤' 모델은 누적 계약건수가 3000대를 넘어서는 등 효자차종으로 급부상했다.
     
    다만 부분파업과 여름휴가 등으로 6월의 8515대에 비해서는 판매가 29.1% 줄었다. 

    르노삼성은 이달 중순부터 닛산의 '로그' 후속 모델이 북미로 본격 수출되면 하반기 실적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그는 연간 8만대 규모로 생산, 북미 수출실적에 따라 최대 12만대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여기에 SM5 디젤 생산까지 가세하면서 연산(年産) 13만대 규모인 르노삼성 부산공장의 생산 물량이 60%가량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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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의 경우 지난달 내수 판매가 1만 3307대로, 2002년 10월 회사 출범 후 7월 실적 중 가장 좋은 결과를 기록했다. 

    특히 이달부터 재생산에 들어갈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가 사전계약을 받은 지 1주일 만에 약 2000여대의 계약고를 올리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하반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다마스는 1만 969대, 라보는 9693대가 각각 팔려 월평균 1722대씩 판매됐다. 최근 1주일간 계약고는 지난해 월간 판매량을 넘어서는 것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생산전부터 계약이 밀리고 있다"면서 "대체 차종이 없었던 만큼 많은 고객들이 재생산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같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은 작년 6월 정부가 자동차 안전·환경 기준 강화하자 수천억원대의 개발비 부담으로 다마스와 라보 생산을 중단했다가, 중소 상공인의 단종 철회 청원으로 정부 규제 2년 유예를 받고 재생산을 하게됐다. 

    한국지엠은 다음달 중순부터 경남 창원공장에서 다마스와 라보를 합쳐 월 1500대 가량 생산에 들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