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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제한적 공습, OPEC의 석유수요 전망 하향조정 등으로 하락했다. 

    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9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미국 주택시장 호조 소식 등으로 전일대비 배럴당 0.31달러 상승한 97.6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은 배럴당 0.42달러 내린 105.02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0.85달러 상승한 103.85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이라크 수니파 반군(이슬람국가(IS, Islamic State))에 대한 공습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소식으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Brent 유가는 7일(현지시간)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IS에 대한 공습을 승인한 직후 $1/B 이상 상승했으나 이후 미국이 전면적 공습 보다는 제한적 선별공습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군은 8일 IS가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 아르빌을 방어하는 쿠르드군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자 곧바로 반군의 무기 운송 트럭을 공습했다. 한편 쿠르드 자치정부 관계자는 쿠르드-터키를 잇는 송유관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OPEC의 석유수요 전망 하향조정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8일 발표한 월간시장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석유수요를 전월 전망보다 3만 b/d 하향조정했다. 

    반면 미국 주택시장 호조 소식 등은 WTI 근월물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 2분기 은행들이 압류한 미국 주택이 8년전 수준인 0.4%까지 감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