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포상금 지급 금액은 줄어자동차 고의충돌 신고 급증 등 일반인 제보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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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상반기 중 보험사기 신고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보험사기 신고 포상금 지급 금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험사가 운영 중인 '보험사기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건(3.2%) 증가한 2698건에 달했다. 보험사기 신고건수는 2012년 상반기 1703건, 지난해 상반기 2616건을 기록한 이래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올해 상반기에 지급된 포상금은 9억7755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억6654만원(32.3%) 감소한 수치다. 일부 보험사들이 최초 신고자에게만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포상지급 기준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1인당 평균 포상금은 52만원에 달했다.포상금액이 늘어난 제보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자동차 고의충돌 사고가 91.7%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는 일반인의 보험사기 신고가 늘어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사고 내용조작(28.2%), 병원의 과장청구(4.1%) 등이 뒤를 이었다.상반기 최대 포상지급액은 2000만원이다. 이는 뇌졸중 사망자를 질식사로 사망한 것처럼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금 2억4000만원을 수령한 사실을 제보하 사례다. 금감원은 공정한 보험질서 확립을 위해 관련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보험범죄 단속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적발한 보험사기의 약 7%는 제보를 통해 잡아냈다"며 "보험사기 의심사고를 목격한 경우 금감원(1332)이나 보험회사에 설치된 신고센터 등을 통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금감원은 신고포상금 제도가 취지에 맞게 운영되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