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850억 지원 받아, 2018년 상반기 개원 전망
  • ▲ 충남대병원 세종의원.ⓒ연합뉴스
    ▲ 충남대병원 세종의원.ⓒ연합뉴스


    세종 충남대학교병원 건립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통과해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19일 충남대병원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기재부 연구용역을 의뢰받아 진행한 예타에서 비용대비 편익(B/C) 0.94, 계층화 분석(AHP) 0.537을 받았다.


    B/C는 1보다 커야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세종 충남대병원은 B/C는 다소 낮지만, 정책성과 지역균형발전 등 AHP 분석값이 기준치인 0.5보다 높게 나와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예타는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이고 국비가 300억원 이상 투입되는 대형사업에 대해 타당성을 검증해 타당성이 확인되면 국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세종 충남대병원은 3만5994㎡ 부지에 2844억원을 투자해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짓는 사업이다. 이번 예타 통과로 충남대병원은 총사업비의 30%인 약 853억원을 교육부 예산으로 지원받게 됐다.


    개원 시기는 2018년 상반기가 될 전망이다.


    김봉옥 충남대병원장은 "예타 통과로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세종시 의료를 책임지는 국립대병원이자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사업을 조기에 완공할 수 있게 힘쓰겠다"고 말했다.


    세종 충남대병원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와 대전 연구개발특구 등을 연계하는 의료-바이오 클러스터의 거점병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