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산 관세 인상 움직임 등 가격경쟁력 한층 높아 질 듯미국내 설비 비용 지난 2년간 40% 인하 따른 수요 급증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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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솔라원이 미국 태양에너지산업협회(SEIA)에 공식 가입했다.

    SEIA는 미국 대표 태양에너지협회로 태양광 산업과 시장의 확대를 촉진하기 위해 적극적인 로비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만큼 향후 활발한 영업활동이 기대된다. 특히 미국 정부가 중국과 대만산 태양광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얼터너티브 에너지 매거진은 19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한화솔라원이 SEIA 이사회 멤버로 등록되면서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론 레시(Rhone Resch) SEIA 대표는 이와 관련 "한화솔라원이 SEIA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태양광 업체 중 하나인 한화솔라원은 매우 유용한 전문 지식을 제공해 주고 오늘날 태양광 업계가 직면한 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스티브 강 한화솔라원 USA 대표 역시 "앞으로 수년 간 미국 태양광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안들이 연방정부, 주, 지역 단위별로 결정되고 있다"면서 "세계 최대 태양과 업체 중 하나로써 미국 시장에 저렴한 태양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솔루션 제공을 위해 SEIA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미국이 중국·대만산 태양광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중국법인인 한화솔라원이 자사 제품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 SEIA와 함께 미국 정부를 대상으로 로비를 펼치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SEIA 가입을 통해 미국 태양광 시장에 대한 정보를 얻는 동시에 영업활동을 용이하게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태양광산업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 중 하나로, 현재  6100여개의 업체에서 14만3000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또 지난 2년 간 미국 내 태양광 설비 비용은 40% 가까이 하락했으며, 현재 3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14.8GW(기가와트) 규모를 확보한 상태다.